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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가만히 기다리고 있어

강태준은 그녀가 반응이 없자 소영철에게 말했다. “자각적이지 않은 학생은 바로 10점 감점하시죠.” “네. 그게 좋겠네요.” 소영철이 고개를 끄덕이자 바로 수십 명이 나와 개구리 뛰기 대열에 합류했다. 방소희조차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마지못해 개구리 뛰기를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이런 억울함을 당해본 적 없는 그녀는 화가 나기 시작했다. ‘개구리 뛰기는 무슨. 너무 창피하고 추하잖아.’ 하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사실 이들을 보지 않고 모두 강태준을 우러러 쳐다보았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누가 자각적으로 나오지 않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지?’ ‘그렇게 많은 사람이 백아린을 헐뜯고 있었는데 방소희를 지목해낼 정도면 분명 다른 사람들도 지목할 수 있었을 거야.’ ‘이 사람, 설마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건가?’ 한편 당사자인 강태준은 이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발걸음을 되돌리며 말했다. “학교 상황은 대충 파악했으니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제가 검토한 후에 다시 답장 드리죠.” “네. 너무 감사해요. 강태준 씨, 수고 많으셨어요.” 소영철은 흥분해서 입술까지 떨었다. 그는 강태준이 이렇게 열악한 환경을 보고 절대 투자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어차피 이런 학교에 투자해봤자 아무런 이득도 없었다. ‘정말 좋은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강태준 씨는 그렇게 선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데?’ 울타리 밖에 서 있던 백아린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떠났기 다행이지. 아니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몰랐다. ‘그런데 왜 애들이 개구리 뛰기를 하는 거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아아아! 백아린, 너 너무 행복한 거 아니야?” 강지수가 갑자기 흥분하며 그녀 곁으로 달려가 그녀의 팔을 잡으면서 말했다. “그거 알아? 너를 한 번 쳐다봤을 뿐인데 애들이 수군거리길래 태준 오빠가 벌칙으로 개구리 뛰기를 시킨 거? 심지어 알아서 개구리 뛰기 하지 않은 애들도 찾아냈어. 정말 멋짐 폭발이었어. 다 너를 위해서 그런 거잖아. 너무 행복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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