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화 그 대단한 강태준?
손바닥이 곧 얼굴에 닿으려 하자 백아린은 그녀의 손을 잡아 뒤로 꺾었다.
퍽.
방소희는 차에 엎드려 팔은 백아린에게 거꾸로 잡혀있었다.
표정이 일그러진 그녀는 바로 목놓아 소리쳤다.
“아파. 아파. 아프다고. 이거 놔. 이 미친년아.”
이때 방소희를 데리러 온 방소희 아버지가 차에서 내렸다.
배불뚝이에 키가 180cm 정도의 건장한 몸집의 그는 얼굴에도 살집이 많아 매우 사나운 인상을 주었다.
그는 딸이 괴롭힘당하는 것을 보고 크게 욕하면서 말했다.
“그 손 안 놔?”
한편으로 백아린의 얼굴에 주먹을 휘두르려고 했다.
어른의 주먹은 백아린 얼굴 반쪽만 한 크기였고, 속도와 힘이 강해 거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였다.
백아린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발로 그의 배를 걷어찼다.
“악!”
방소희의 아버지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뒤로 휘청거리다가 넘어질 뻔했다.
그는 믿기지 않는 듯 백아린을 노려보았다.
‘이 작은 체구에 어떻게 이런 큰 힘이?’
사실 백아린은 힘을 별로 쓰지도 않았다. 그냥 복부는 사람 몸에서 가장 약한 부위였고, 특히 뚱뚱한 사람에게는 더욱 그랬다.
지방이 두꺼울수록 오장육부에 부담이 컸고, 몸도 건강한 사람만큼 단단하지 못했다.
간단히 말해서 그냥 부풀려진 풍선과도 같았다.
백아린은 전혀 두려움 없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딸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딸 편을 들어 다른 사람을 같이 괴롭혀요? 앞으로 소희 인생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있으세요?”
방소희의 아버지는 잠시 멈칫하다 곧바로 반응하며 백아린을 노려보았다.
“이 어린 년이 지금 어른을 가르치려고 드는 거야? 당장 소희 놔줘.”
“백아린, 계속 안 놓으면 선생님께 이를 거야.”
차 위에 눌린 방소희는 표정이 일그러져 있었다.
그 모습은 정말 험악하기 그지없었다.
백아린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그래? 나한테 길가에서 똥을 주워 먹는다고 말했던 것도, 괜히 시비 걸어서 내 뺨을 때리려고 했던 것도 말할 거야?”
“너... 이거 놔. 어차피 다친 사람은 나야.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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