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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백아린이 도대체 뭘 하려는 걸까?

어떤 학생이 책상을 두드리며 일어섰다. “야! 2반. 넌 여기서 말할 자격 없거든? 꺼져.” “난 그냥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너희 반에 성적 나쁜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백아린만 해도 평균점수를 엄청나게 끌어내릴걸? 너희 반 지난 기말고사 때도 꼴찌였잖아. 너희한테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어? 평균 점수가 75점 이상이어야 하는 건 물론, 일곱 개 반 중에서 1등 해야 야외 활동 자격이 주어지는 거라고.” 그 남학생은 한껏 거들먹거리는 말투로 말했다. 백아린은 순간 표정이 어두워지고 말았다. ‘우리 반을 비난하는 것도 모자라 나를 대놓고 겨냥해? 한번 해보자는 건가?’ 이때 유서준이 일어서서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오민준, 왔던 데로 다시 돌아가. 여긴 우리 반이야. 네가 끼어드는 곳이 아니라고.” “맞아. 너희 반이라고 1등 할 수 있을 것 같아? 성적이 제일 좋은 건 3반이라고.” “우리가 못 가면 너희도 갈 생각하지 마.” “자기 주제나 파악하고 다녀. 너희 반에도 공부 못 하는 애가 있으면서.” ... 같은 반 학생들은 같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오민준은 결국 이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유서준은 자리에 앉자마자 백아린을 위로하기 시작했다. “아린아, 걱정하지 마. 내 평균 점수가 70점이고, 너는 50점이니까 내가 더 노력해서 85점을 맞으면 돼.” “고마워.” 백아린은 마음속으로 감동이었다. 이번은 처음으로 한 반끼리 똘똘 뭉치는 느낌이었다. 예전에는 도윤재 때문에 항상 다른 친구들한테 미움을 받기만 했다. 전생에는 이런 단체 여행이 없어서 다들 한목소리를 내는 기회가 없었다. 비록 백아린을 미워했지만 아까는 적어도 그녀를 A반의 일원으로 인정했고, 그녀를 욕하지 않았다. 백아린은 휴대폰을 꺼내 강태준에게 문자를 보냈다. [태준 씨, 쉬는 시간에 제가 부탁하는 거 가져다줄 수 있을까요? 학교 앞으로 가지러 갈게요.] 강태준은 바로 답장을 보냈다. [응.] 한 글자였지만 백아린은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바쁜 사람이 바로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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