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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8장

화면에는 분명 여자의 프로필 사진이 보였다. 그리고 그 위에 명확하게 적혀 있는 “자고 있어?”라는 메시지는 최한영의 가슴을 찌르는 듯했다. 그 외의 내용은 볼 시간이 없었다. 이렇게 친숙하게 묻는 것을 보니 두 사람은 아주 가까운 관계일 것임이 분명했다. 최한영은 강하늘이 답장도 없이 그렇게 빠르게 휴대폰을 치우는 모습에 조금 의아해졌다. “급한 일로 너 찾는 거 아니야? 전화라도 한 통 해보는 게 어때?” 사실 그녀가 묻고 싶었던 것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였다. 그 여자는 그들의 동문도 아니고 두 사람의 동아리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 프로필 사진의 여자는 낯선 얼굴이지만 꽤 예쁜 여자였다. 그녀는 강하늘을 좋아하는 여자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강하늘이 그 여자들과 가까이하지 않을 리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도 그렇게 쉽게 질투하는 성격이 아니기도 하고 강하늘을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그 여자의 신분에 대해 더 이상 묻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강하늘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는 점점 더 알 수 없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았는데 그에게는 뭔가 숨겨진 비밀이 있는 듯했다. 영화관의 어두운 조명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강하늘은 최한영이 방금 무엇인가를 봤고 그로 인해 그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 내가 아르바이트하는 카페 매니저야. 이 시간에 연락 온 걸 보면 아마 나한테 대신 근무 좀 서달라고 그러는 것 같아. 그러니까 굳이 답하지 않아도 돼. 그냥 내일 오늘 일찍 잤다고 하면 그만이야.” 강하늘은 잠시 당황했지만 다행히 이런 상황은 여러 번 겪어봐서 대처 방법이 바로 떠올랐다. 최한영은 카페 매니저라는 말에 곧 의심이 풀렸다. “그렇구나, 알겠어. 영화도 다 끝났으니까, 우리 가자.” 최한영의 눈에 비친 의심의 기색이 거의 사라졌다는 걸 보고 강하늘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래, 가자.” 최근 들어 그는 최한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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