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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2장

신고? 신고를 하고 나서야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았다. 서하윤의 말을 들었더라면 제때 손을 뗄 수 있었을 텐데... 그녀는 지나치게 자만하며 서하윤의 말을 믿지 않았다. 최한영은 더는 할 말이 없었다. 원래 그녀는 추미은이라는 여자한테 호감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강하늘에게 속았다는 걸 알고 나니 왠지 안타깝게 느껴졌다. 강하늘 같은 놈에게 걸리면 결국 모든 걸 빼앗기고 빈털터리가 되기 마련이다. 그녀는 자기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서하윤과 최한빈, 그리고 박재성의 도움이 있었기에 추미은과 같은 처지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추미은에게 해줄 말은 하나뿐이었다. “지금이라도 실체를 알았다니 늦은 건 아니에요.” 그 말에 추미은은 쓴웃음을 지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늦지 않았다고? 그 말 진심이야? 아니, 너무 늦었어. 나에겐 발을 뺄 기회가 있었어. 그런데 내가 멍청하게 그 자식을 너무 믿었던 거야. 그리고 강하늘은... 너무 잔인하게 날 속였어.” 최한영은 더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 역시 강하늘에게 속고 절망을 느껴보았지만 추미은의 고통에 비할 수는 없었다. 하긴, 이런 상황에서 누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므로 추미은은 스스로 이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전 수업이 있어서 이만.” 추미은은 눈앞에서 최한영이 멀어지는 걸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그 순간, 그녀는 강하늘의 본모습을 더 일찍 알아본 최한영이 부러웠다. 운명은 왜 그녀에게 이렇게 잔인하단 말인가? 왜 그녀에게만 가혹한 걸까? 왜 하필 강하늘 같은 인간을 만나게 한 걸까... 강하늘만 만나지 않았다면 차은우가 준 돈으로도 평생 부족함 없이,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여유롭게 살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그녀는 넋이 나간 듯 멍한 표정으로 학교를 나섰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청하 그룹 앞에 서 있었다. 눈앞의 거대한 빌딩을 올려다보자 그녀의 눈은 새빨갛게 충혈됐다. 바로 이때, 마침 청하 그룹으로 들어가려던 차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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