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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8장

쿵쿵쿵. 서하윤은 눈살을 찌푸렸다. 강은별의 안색은 잠시 어두워졌지만 곧 문 앞으로 가서 밖을 살폈다. 원래는 곽경훈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문밖에 서 있는 건 조예은이었다. 강은별이 뒤를 돌아 서하윤에게 말했다. "조예은 씨야." "지금 촬영 중 아니야?" 서하윤이 시간을 확인하며 말했다. 강은별과 함께 서둘러 호텔로 돌아왔는데 조예은이 벌써 와 있다면 촬영을 하지 않고 따라온 셈이었다. 강은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나도 잘 모르겠어. 일단 무슨 일인지 확인해 보자." 그러곤 문을 열었다. "강은별 씨, 죄송해요. 현장 스태프에게 물어보니 강은별 씨도 이 호텔에 묵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원래 오늘 제 씬이 두 개 있었는데 조금 전에 문제가 생겨서 촬영이 내일로 미뤄졌어요." 조예은이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했는데 마치 왜 여기 나타났는지 설명하려는 것 같았다. 강은별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같은 호텔에 머문다고 해서 굳이 방문할 필요까지 있을까? 서로 알기는 하지만 친구라고 하기에는 좀 거리가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예의상 강은별은 정중하게 답했다. "그렇군요." 조예은은 강은별의 형식적인 반응을 눈치챘는지 다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전 여기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요. 오늘이 제 생일이거든요. 방금 누가 생일 케이크를 보내줬는데 강은별 씨도 함께 제 생일 축하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아, 저는 좀 곤란할 것 같네요. 친구가 와 있어서요. 그래도 생일 축하드려요!" 강은별은 마음속의 사소한 불편함이 사라졌다. 생일이라 초대하려는 거라니 이해가 갔다. 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과 같이 식사를 하는 건 어색하기도 하고 또 강은별은 워낙 내성적인 편이라 괜히 더 뻘쭘할 것 같았다. 조예은은 강은별이 거절할 것을 예상한 듯 서하윤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서하윤 씨도 계셨네요? 같이 가주시면 안 될까요? 혼자 해외에서 생일을 보내기 너무 쓸쓸해서요." “곽경훈은 없어요?” 강은별은 무심코 물었다가 곧 후회했다. 곽경훈은 워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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