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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배승호, 그리고 바다...’ 꿈속의 내용은 배승호가 해외에 있을 때, 바다에 빠진 온채하를 구하다가 죽을 뻔했던 때의 일이었다. 온채하는 이런 밤에 배승호가 바다에 빠지는 꿈을 꾸며 공포에 질린 채로 잠에서 깨어났다. 생각할수록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졌다. 심호흡을 하고 돌아선 온채하는 복도에 있는 배승호의 서재에서 불빛이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의사 선생님이 이번 주 내내 푹 쉬라고 하지 않았나?’ 몇 초간 망설이던 온채하는 천천히 서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활짝 열린 문틈 사이로 배승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온채하...” 그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온채하는 깜짝 놀랐다. 배승호가 자신을 발견한 줄 알았지만 뒤이어 들려오는 말은 의외였다. “온채하는 좀 나아졌어?” 성시현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대표님, 그렇게 궁금하시면 직접 사모님 찾아가서 물어보시는 게 어떨까요.” 배승호는 입을 잠시 열었다가 다시 속눈썹을 내리깔았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 같았다.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성시현이 배승호를 설득해 보려 했다. “진여울 씨는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 사람은...” 하지만 성시현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배승호가 입을 열었다. “방금 하던 프로젝트나 계속해.” 성시현은 곧바로 입을 다물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온채하는 한숨을 푹 내쉬고는 다시 침실로 돌아와 침대 위에 누웠다. 그 후로 사흘 동안 온채하는 배승호를 거의 마주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임지연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려 왔다. “너 요즘 배승호랑 얘기는 좀 해 봤어?” 온채하의 착각이 아니었다. 최근 며칠 동안 임지연은 계속해서 배승호에 대해 물어보고 있었다. 배승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임지연은 그 사람 얘기만 나와도 치를 떨며 화를 냈었다. ‘왜 갑자기 관심을 갖는 거지?’ “지연아, 너 혹시 나한테 뭐 숨기는 거라도 있어?” 그 질문에 임지연의 머리가 순간적으로 멍해졌다. “아니, 아니. 나는 그냥 네가 걱정돼서.” “걱정할 거 없어. 요즘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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