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화
실검을 내릴 수도 없고 계정을 차단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임씨 가문의 혼외자에 대한 이슈는 계속 확산되고 있었다.
예전에 임지연의 트위터에서 욕을 했던 사람들은 지금은 하나둘씩 사과하고 있었다.
임지연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 지금까지 트위터에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고 몇몇 팬들만 네티즌들과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임지연을 욕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팬들의 목소리는 이내 묻히게 되었다.
여론이 반전되자 팬들이 다시 등장했다.
[정말 눈물이 나네요. 전 꾀꼬리의 팬이에요. 오래된 팬이라서 잘 알고 있는데 사실 이 두 사람이 친한 사이예요. 꾀꼬리가 사라진 지 3년이 넘었는데도 임지연은 라이브 방송에서 꾀꼬리에 대해 언급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우리가 꾀꼬리를 찾아 떠들던 그동안, 임지연은 심지어 라이브 방송도 켜지 않았죠. 골수팬들은 두 사람이 친구라는 걸 다 알고 있어요. 그래서 몇 년 동안 가끔 임지연의 라이브 방송을 지켜봤는데 인기를 위해서 꾀꼬리를 언급하는 일은 한 번도 없었죠. 임지연은 정말 착한 사람이에요.]
[임지연은 라이브 방송에서 열심히 노래만 불렀고 몇 년 전에는 목이 쉬도록 노래를 자주 불렀어요. 남자를 유혹하는 짓도 하지 않았고 방송을 보면 가장 많은 후원을 보낸 사람들은 모두 여자들이었어요. 사람들은 임지연같이 노력하는 사람을 좋아해요.]
[거의 7년 동안, 전 임지연의 라이브 방송에서 40억을 후원했어요. 모두 제가 번 돈이에요. 임지연은 처음도 집도 없이 추운 날씨에 밖에서 라이브 방송을 했었어요. 하도 추워서 목소리가 떨렸죠. 정말 지금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걸어온 거예요. 저희는 임지연이 부모님에 대해 말하는 걸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이 팬들 뒤에는 라벨이 붙어 있었는데 이는 임지연을 오랫동안 주시하고 자주 댓글을 쓰는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라벨이었고 다들 모두 진정한 팬임을 알 수 있었다.
진짜 팬들이 하는 말은 구구절절 다 사실이었고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렸다.
[꾀꼬리의 팬인데 방금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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