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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맞아. 한연서는 심사 위원이잖아. 방향부터 잘못 짚은 거 아니야?] [한연서의 뒤에는 도서찬이 있으니 이나를 겨냥할 수 있었다고? 생각을 좀 해 봐. 도서찬과 주성 엔터의 관계를 말이야. 정말 도서찬의 힘을 빌렸다면 이나는 아예 조용히 하차했을걸... 흔적조차 안 남기고 말이야.] [분명 다른 쪽에서 해 놓고 우리 연서에게 뒤집어씌우는 거야.] 이번에는 논리로 되치기 식의 공격이었다. 더 깊은 내막을 모르는 사람이 많았기에 겉으로는 그럴듯해 보였다. 해피와 임지은은 즉시 반응했다. 미리 정리해 둔 증거들을 조목조목 내놓자 여론은 곧 제자리를 찾았다. 애초에 한연서를 제외하면 첫 방송부터 꾸준히 이나를 겨냥할 이유가 있는 쪽이 없었다. 그건 사실상 확정된 일이었다. 음악계의 대형 인플루언서들도 무대를 분석하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평가는 한결같이 호평이었다. 그러자 온라인의 파급력은 더 커졌다. 한연서는 이를 악물었다. 김충재 팀이 붙은 뒤로 이렇게까지 밀린 적이 없었다. ‘황노을을 상대하던 때도 손쉽게 주도권을 쥐었는데, 고작 이나 한 명을 상대하는 게 이렇게 까다롭다니.’ 그렇다고 한연서는 카메라 앞에서 티를 낼 수도 없었다. 한연서는 촬영 스태프에게 시선으로 촬영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고개를 숙인 채, 주민재와 김충재에게 재빨리 메시지를 날렸다. 하지만 주도윤은 지금 자기 수습도 벅찬 상황이라 대답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김충재는 이나의 약점을 터뜨리자고 제안했다. 예컨대 주민재와의 관계, 유산 문제까지 꺼내자고 했다. 하지만 한연서는 단칼에 거절했다. [그건 치명적인 카드야. 아직은 내가 쥐고 있어야 해. 게다가 지금은 이나가 방송에서 꼼수를 당했다는 상황이 거의 확실해진 상태야. 이 타이밍에 그런 걸 풀면 위력은 확 떨어져. 오히려 우리가 덮어씌우려 한다고 볼 거고, 역효과만 날 거야.] 김충재도 그 판단에는 동의했지만 당장 쓸 카드가 막막했다. [우선 나에 대한 의심을 없애야 해. 그리고 내 이미지를 다시 세워줘. 다른 건 그다음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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