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화
기사를 접한 임지은 바로 버럭 언성을 높였다.
“이게 다 뭔 헛소리야! 여기 우리 세 사람은 뭔데 그러면! 다 같이 모여있는데 하필 찍어도 두 사람만 찍었어?”
황노을은 아린이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임지은을 향해 차분히 말했다.
“기사들이 다 그렇지 뭐. 자극적으로 써야 보는 사람들도 많잖아. 너무 화내지 마. 우리 아린이. 아린아, 이따가 지은 이모가 아린이 데려다줘야 할 것 같은데 괜찮아?”
아직은 입양 절차가 다 끝나지 않은 시점이라 아린이는 저녁에 돌아가야 했다.
여러 상황에 당황할 법하지만, 아린이는 황노을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었다.
황노을의 말에 아린이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임지은도 황노을의 생각을 알아차리고는 아린이를 안았다.
다행히 기사 소식을 접했을 땐 식사를 끝낸 뒤였기에 다들 이만 식사 자리를 끝내려고 했다.
황노을과 주민재는 먼저 밖으로 나섰다. 임지은은 두 사람이 나가서 사람들의 시선들 분산시킨 뒤 이곳을 벗어나려고 했다.
황노을과 주민재는 서두르지도 않고 천천히 차가 있는 곳까지 이동했다. 혹여나 기자들이 잠복해 있으면 실컷 찍으라는 식으로, 마스크로 얼굴도 가리지 않았다.
그녀가 생각하기엔 주민재와의 스캔들은 언제든지 대중들에게 설명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주성 엔터테인먼트를 같이 드나들었던 거도, 같이 식사했던 거도, 병문안도... 전부 친구라는 가정하에 충분히 있을법한 일들이다. 하지만 황노을은 아린이도 함께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하고 싶지 않았다.
임지은도 혹시 몰라 황노을과 주민재가 떠나고 나서 때를 맞춰 아린이와 함께 다른 방으로 이동했다.
황노을과 주민재가 차를 타고 벗어나던 찰나, 도서찬의 차량이 스쳐 지나갔다.
두 사람이 이미 떠난 것을 알 리가 없었던 도서찬은 도착하자마자 그 둘을 찾아다녔다.
주민재의 이름으로 예약된 방으로 향했으나 방안엔 이미 뒤 청소하고 있는 직원뿐이었다.
“여기 있던 사람들은요?”
“네? 아까 계산하시고 전부 가셨는데요.”
도서찬은 이를 꽉 악물고 두 손을 불끈 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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