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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무대에서 퇴장하기 전, 황노을은 마지막으로 한연서를 한 눈 쳐다봤다. 그녀의 얼굴은 이미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일그러져 있었다. 이에 황노을은 살짝 웃고는 고개를 돌려 무대를 내려갔다. 곧 사회자가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백스테이지에 직원 통로 쪽으로 유진과 주민재가 급히 달려와 그녀를 맞이했다. “괜찮아요?” 주민재가 묻자, 황노을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정도로 허약하진 않아요.” 하지만 주민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번 무대의 난이도가 얼마나 높은지, 잘 알고 있으니까. 이때 황노을의 땀을 닦아주려고 유진이 급히 휴지를 꺼내 들었다. “내가 할게.” 황노을은 웃으며 휴지를 받았다. 세 사람은 함께 통로 반대쪽으로 향했다. 뒤에는 여전히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성이 들렸다. 황노을은 화장과 땀이 묻은 종이를 묵묵히 바라봤다. 그녀는 지금 이런 느낌을 좋아했다. 잠시 후, 이나의 개인 대기실에 도착한 뒤 소파에 앉아서야 황노을은 한숨 돌렸다. 그녀가 앉자마자 주민재가 태블릿을 내밀었다. “유진이가 이나 씨가 한 말 전해줬어요. 이게 결과고요.” 그는 말하며 물건으로 화면을 살짝 가려, 황노을이 보기 편하게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나와 주민재가 내부 조작한다는 기사로 실시간 검색어를 뒤덮어 모두가 그녀의 실력을 의심했으나 지금 그런 의혹이 있는 사람은 아주 적어졌다. 지금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라온 문구는 # 이나, 절대적인 실력# 이었다. “절대적인 실력 앞에선, 어떤 헛소문도 쓸모없지. 엄마, 나 진짜 감동받았어. 엄마, 나 무릎 꿇고 이나한테 투표할 거야!” “안티들 다 어디갔냐? 조작? 실력 봐라, 조작이 필요한가.” “그러니까. 밀어준다고 들어서 프로그램에 하나도 관심 없었는데 이번에 봤다가 이나한테 입덕했잖아. 진짜 아무런 감정도 없었는데 이나한테 빠졌어.” “미친 거 같아. 아니, 진짜 실력이 미쳤어. 실력으로 조작설이 거짓인 걸 증명해 내네.” “5개 나라 스타일의 무대라니. 5개 나라의 언어, 노래, 악기, 스타일을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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