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06화

“아깝구나...” 주명철이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뭐가 아까워요?” 주민재가 되물었다. “저는 오히려 잘 된 것 같은데요?” 주명철은 한동안 주민재를 깊숙이 바라보기만 했다가 대답을 삼켰다. “네 장점 하나는 알겠다.” 주명철이 화제를 틀었다. “진정성은 있는 사람인 것 같아.” ‘속으로는 바보 같다는 말이겠지... 난 뭐든 있는 그대로 말해 버리는 성격이니까. 게다가 까칠한 성미도 참을성이 없고... 하지만 요즘은 조금씩 약아지고 있어. 헤헤.’ “내일 아침 7시에 각 투자사 대표가 이리로 올 거야. 그때 네가 어떻게 하는지 보마.” 그 한마디를 남기고 주명철은 방으로 들어갔다. “잠깐만요! 할아버지, 저 통과한 거예요, 아니에요?” 주민재가 소리쳤지만 주명철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통과가 아니면 지금 같은 말이 나올 리가 없겠지.’ ... 시간은 딱 맞아떨어졌다. 잠이 모자라 머리가 멍한 황노을은 겨우 몸을 일으켜 세면대로 갔다. 세수하고 정돈한 뒤, 옷을 갈아입고 머그잔에 커피를 담아 차에 올랐다. 오늘은 아린을 유치원에 데려다줘야 했다. 신호 대기 중에 휴대폰을 열어 메시지를 확인했다. 이미 오전 7시 30분이었고 단체 채팅방의 메시지를 보았다. 다들 새벽에 흩어져 잠들었고 주민재 쪽 소식도 끊겼다. 남아 있는 건 어젯밤에 보낸 메시지 한 줄뿐이었다. [할아버지 쪽 설득 완료.] 황노을은 속으로 생각했다. ‘아마 7시 회의가 아직 안 끝났겠지.’ 어젯밤 주민재가 전해 준 주명철의 말이 떠올랐다. 다음 날 7시로 못을 박은 건, 주민재가 단시간에 정리를 못 할까 봐 밤새 준비할 시간을 준 배려였다. 그리고 7시는 각 투자사 업무가 본격 시작되기 전 결론을 내리려는, 말 그대로 절충의 시간이었다. 그때 주민재에게서 새 메시지가 도착했다. [정리 끝.] 황노을이 답을 쓰기도 전에 메시지 하나가 더 도착했다. [다만... 그 이유는 안 썼어.] 황노을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무슨 뜻이지?’ 황노을은 곧바로 통화 가능하냐고 보냈고 주민재는 즉시 전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