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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화

차서진이 또렷또렷하게 입을 열었다. “우리는 이나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차명 그룹은 어떤 경우에도 광고를 철회하지 않을 겁니다.” 회의실은 순식간에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아까까지도 웃음거리가 될 주민재의 모습을 기대하던 사람들까지 멍해졌다. 테이블 끝에 앉아 있던 맏형과 주도윤은 얼굴을 굳힌 채 차서진을 노려보았다. 주도윤이 결국 입을 열었다. “차서진 씨, 지금 뭔가 착각하신 거 아닙니까? 이 일은 형님분과 상의는 하셨습니까?” 정신을 가다듬은 주민재가 즉시 주도윤을 째려보며 쏘아붙였다. “시끄러워. 지금 차서진 씨가 말하는 중이야.” 얼굴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주도윤은 당장 받아치려 했다. 그때 차서진이 성가신 듯 손바닥으로 탁자를 탁하고 두드렸다. “그만들 해요. 착각이 아니라 제 말 그대로예요. 차명 그룹은 이나 씨를 지지합니다. 이나 씨는 하차할 필요 없어요. 우리는 이나 씨의 실력을 보고 광고를 찍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차하면 그 광고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맏형 편에 선 누군가가 눈치를 채고 끼어들었다. “차서진 씨, 팬은 팬이지만 사업은 전쟁터입니다. 이나 씨의 팬이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형님의 뜻과 어긋나면 곤란합니다.” 차서진은 끝내 참지 못하고 일어나서 모두를 내려다보았다. “형님 뜻을 거슬러 멋대로라니... 그게 무슨 말이죠? 우리 형제는 사이는 좋아요. 오늘 제 발언은 우리 삼형제가 함께 정한 결론입니다.” 차서진의 시선이 회의실을 한 바퀴 훑었다. “그리고 제가 이나 씨를 높이 사면 어때서요? 오늘 여기서 분명히 못 박을게요. 저, 차서진은 이나를 끝까지 지킬 겁니다. 이나 씨가 계속 출전하면 우리는 사업을 그대로 진행할 거고 이후 아티스트 개발도 차명 그룹이 같이 할 거예요. 하지만 이나가 하차하면, [신의 목소리]가 아무리 뜨거워져도 차명 그룹은 앞으로 일절 참여하지 않을 겁니다.” 차서진의 말투는 단호했다. 현재 [신의 목소리]의 열기를 생각하면, 이나가 빠지더라도 다른 출전자의 상업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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