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21화

7년 전, 도서찬이 오정한의 손아귀에서 황노을을 구해 낸 뒤 한동안은 잠잠했다. 오정한이 도서찬의 정체를 알고 며칠은 몸을 사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다시 대담해졌다. “황노을, 내가 모를 줄 알아? 도서찬은 널 안 좋아해. 잠깐 갖고 노는 거지. 도씨 가문이 어떤 가문인데, 네가 무슨 집안이야? 아직도 자기가 예전의 그 황씨 가문의 아가씨인 줄 알아? 황씨 가문은 이미 끝났어. 너희 모녀도 내가 거둬 준 거야. 아니었으면 지금 길바닥에 나앉았을걸. 이번 달부터 매달 돈 가져와!” 오정한이 황노을에게 가한 모욕은 끝없이 이어졌고 돈 요구는 갈수록 뻔뻔해졌다. 그러다 5년 전, 비 오던 그날. 황노을은 어머니를 보러 잠깐 들렀다. 오정한이 집에 없는 걸 확인하고서야 문을 열었는데 어머니도 집에 없었다. 그때, 술에 잔뜩 취한 오정한이 밖에서 들어왔다. 낌새가 이상해 서둘러 나가려 했지만 붙잡혔다. 오정한은 돈을 내놓으라 했고 황노을이 팔았던 노래의 정산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도서찬이랑 붙어 다닌다며? 도서찬이 널 좋아한다며? 돈 보내라 해. 지금 당장!” “분명히 말했죠. 난 절대 서찬 씨의 돈을 가져다주지 않을 거예요. 돈은 내가 벌어요. 조금만 기다려요... 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오정한이 머리채를 움켜쥐고 황노을의 이마를 옆문의 모서리에 사정없이 박았다. 순간, 피가 쏟아졌다. “잘난 척하긴... 도서찬한테 돈 안 받았다고? 그럼 네가 몸 팔아서 챙겼겠지!” “아니에요!” 황노을은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쳤다. 오정한은 황노을의 머리를 눌러 붙이고 침을 뱉으면서 말했다. “쳇! 아직도 도서찬 앞에서 순진한 척, 잘난 척이야? 황노을, 벌써 2년이야. 듣자 하니 넌 그놈한테 매달리기만 하는 바보라더라?” “놔요!” 황노을은 악착같이 버텼다. 하지만 오정한의 손아귀는 살기를 머금고 더 조여 왔다. 오정한은 황노을의 머리를 문에, 바닥에 쾅쾅 내려쳤다. 황노을이 있는 힘껏 오정한의 손을 물자 비명이 터졌고 그 틈에 황노을은 손발을 휘저어 밖으로 내달렸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