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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옆 방에서는 이미 다시 음악이 흐르고 다시 재밌게 놀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도서찬은 여전히 복도에 서 있었다. 도서찬의 눈가는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단단히 닫힌 방문을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었다. 한편, 팁을 받고 흐뭇해하던 청소부는 방금 깨진 유리 조각들을 쓸어내고 걸레를 들고 바닥을 닦을 차례였다. “실례합니다, 발 좀 비켜 주시겠어요?” 청소부가 말했다. “내가 예약한 방이 바로 옆이야.” 유아현은 도서찬이 화가 잔뜩 난 모습을 보며 조용히 말했다. “쟤네 당장 나올 것 같지 않으니까, 우린 옆 방에서 기다리자.” 도서찬은 유아현의 말을 듣고 그제야 시선을 거뒀다. 그리고 유아현을 따라 옆 방으로 들어갔다. 청소부는 그들이 떠나자, 흥얼거리며 바닥을 깨끗이 닦았다. 주머니에 든 팁을 만져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는 즐거운 마음으로 자리를 떴다. 황노을이 있는 방에서는 임지은이 여전히 갖은 욕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전날 밤 도서찬과 한연서가 함께 데이트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가리키며 화를 냈다. 임지은은 손가락으로 핸드폰 화면을 가리키며 말했다. “진짜 이해가 안 가. 도서찬 그 인간 정말 한심하다고. 지금 하는 꼴을 보면 한연서가 죽기라도 하면 또 노을이한테 돌아 올 셈이야. 가지기도 쉽고 놓치기도 싫은, 딱 그런 태도야, 역겨워!” 주변 사람들도 하나둘씩 임지은의 말에 조용히 동요하는 듯싶었다. 황노을은 그래도 그런 친구들의 모습에 위로받았다. 비록 사랑 때문에 상처받은 적이 많았지만, 그녀에게는 이렇게 자신을 걱정해 주는 좋은 친구들이 있어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저 사람들 신경 쓰지 말고 우리는 우리만의 시간을 즐기자. 오늘은 오늘만을 축하하러 온 거니까 즐겁게 놀다 가자. 다른 사람들 때문에 기분 망치지 말고.” 황노을은 당당하게 말하며 손에 든 칵테일 잔을 들어 올렸다. 옆에 앉아 있던 잘생긴 부킹 남들도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고 방 안은 금세 활기가 돌았다. 하지만 도서찬과 유아현의 방 분위기는 달랐다. 황노을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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