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5화
이에 도서찬은 경계하는 표정을 지으며 눈을 찌푸리고 차서준을 차갑게 노려봤다.
“그래, 형! 저 사람 빨리 막아!”
뒤에서 차서진이 다급히 뛰어왔고 그 뒤로는 차서희까지 따라붙었다.
차서준은 여전히 부드럽게 미소 짓고 있었다.
“할 말이 있다면 여기서 하시죠. 황노을 씨 곤란하게 하지 마시고요.”
그는 여전히 웃고 있었지만, 그 안에는 경고의 뜻이 담겨 있었다.
이에 도서찬은 잠시 멈칫하다가 시선을 차서준의 얼굴에서 황노을 쪽으로 옮기며, 무슨 관계인지 묻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렇게 불순하게 생각하지 마요.”
이를 본 차서준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저는 단지 이나 씨를 팬으로서 좋아할 뿐이니까요.”
“저도요!”
차서진 역시 나서서 말했다.
“제가 팬질 하루 이틀 한 것도 아니잖아요? 다들 아실 텐데요.”
차서희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공기 속에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는 바로 그때, 한연서가 애처롭게 입을 열었다.
“오빠, 당신들...”
“입 좀 다물어요.”
한연서의 모습에 짜증이 난 주민재가 바로 말을 끊고 윽박질렀다.
“정말 당신처럼 앞뒤가 다른 사람은 처음이네요.”
“주민재 씨!”
도서찬이 즉시 제지하며 경고하듯 눈썹을 찌푸렸다.
“왜요? 이딴 여자 때문에 노을이랑 이혼한 거예요? 그쪽은...”
주민재가 성질을 참지 못하고 맞받아쳤다.
“내 잘못이야.”
한연서가 울먹이며 말했다.
“내가 잘못했어. 이나 씨가... 일 줄은 몰랐어.”
“당신!”
주민재는 이를 악물었지만, 한연서를 뭐 어떻게 할 수도 없어서 혼자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할 말 있으면 울지 말고 똑바로 말해요.”
옆에 있던 차서희가 입을 열었다.
“도 대표님, 노을 씨한테 뭐 중요한 얘기 할 게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지금 딱 좋네요. 억울한 사람 없게 저희가 옆에서 봐 드릴게요.”
1분 남짓한 시간 동안 벌어진 실랑이였지만 언성이 높아져서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황노을은 이 상황이 머리가 아파서 도서찬을 바라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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