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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하지만 그게 누구든 상관없었다. 도서찬의 정식 아내인 황노을도 이미 제압했는데 주민재 애인쯤이야. 그렇게 생각하며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한편, 황노을은 무대 옆에서 현장 세팅을 살펴보고 있었다. ‘신의 목소리’는 총 12명의 참가자와 3명의 게스트가 5라운드 경쟁하는 방식으로, 라운드마다 일주일 간격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었다. 프로그램은 먼저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이후 생방송 내용을 바탕으로 하이라이트 영상을 편집하여 제작, 업로드한다. 두 부류의 시청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구조였다. 오늘은 첫 생방송으로 심사위원 게스트와 참가자들의 등장, 그리고 팀 선택이 이루어진다. 12명의 참가자들은 각각 3명의 게스트 팀에 배정된다. 그중 한 명의 게스트는 한연서이고 나머지 두 명은 가요계에서 꽤 유명한 전문 가수들이었다. 황노을은 무대 위에서 동선을 일일이 살펴보았다. 이전에 리허설을 한 적은 있었지만 그때는 몸이 너무 허약해서 화상으로 대략적인 내용만 봤었다. 심지어 다른 연습들도 원격으로 진행했다. 이전에도 참가자 이나가 거만하게 군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주민재가 임원들에게 황노을의 이름을 지운 진단서를 건넴으로써 소문을 잠재웠다. 10일 전에 아주 심각한 사고가 있었다고 했다. 현장 가까이에 있는 스태프들은 ‘이나’의 얼굴에 파운데이션으로 완전히 가려지지 않은 멍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확실히 부상으로 인한 불참이었고 거만하게 군 것도 아니었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스태프들의 의심 어린 시선을 황노을도 느꼈지만 무슨 상황인지 몰랐기에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진지하게 동선만 살펴봤다. 잠시 후, 시끌벅적한 소리에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든 황노을은 도서찬이 온 것을 보았다. “와, 진짜 도 대표님이시네!” “도서찬이 평소에 이런 자리에 오시지 않는다며?” “어머, 누군 때문에 온 건지 모르겠어?” “어이, 알겠다. 틀림없이 한연서 때문에 온 거야.” “당연하지. 도경 그룹은 비록 엔터테인먼트 쪽도 하지만 서로 방향이 달라. 아무래도 메인은 첨단 기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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