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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미소를 지은 한연서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카메라는 다시 도서찬에게로 향했다. 말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설명되었다. 잠시 인사를 나눈 후 한연서가 무대에서 내려왔다. 이어서 참가자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첫 번째 가수가 노래를 거의 마칠 무렵, 황노을은 무대로 나갈 시간이 되어 호출을 받고 대기실로 향했다. 황노을이 무대 뒤 스태프 전용 통로를 지나갈 때 마침 관중석에서 도서찬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한연서가 통로를 통해 무대 뒤로 돌아오고 있었다. 두 사람이 서로 스쳐 지나가던 찰나 한연서가 황노을을 불렀다. “이나 씨.” 황노을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눈앞의 한연서를 바라보았다. “어땠어요?” 한연서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내 노래.” 황노을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노래는 좋았어요.” 한연서의 얼굴에 걸린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아마 방금 그 노래를 듣고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거라고 생각해요.” 황노을이 웃으며 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한연서가 계속 말을 이었다. “오늘 밤 팀 배정은 늦게 진행될 거예요. 나랑 같이하지 않을래요?” 오늘은 ‘신의 목소리’ 첫 생방송으로 각 게스트와 참가자들의 첫 등장과 팀 구성이 이루어지는 날이었다. 세 명의 심사위원 게스트들은 각각 4명씩 팀을 이끌 예정으로 오늘 프로그램에서 상호 선택의 과정이 있을 예정이었다. “아직 제가 노래도 안 불렀는데 그런 얘기를 하시네요.” 황노을은 왠지 우습다고 생각했다. “제 실력이 형편없어서 팀을 망치면 어쩌려고요?” “난 이나 씨가 날 선택할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에겐 공통의 적이 있으니까.” 웃으며 황노을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간 한연서는 황노을의 귀 가까이 다가가더니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이나 씨가 왜 주민재의 정식 여자친구로 인정받지 못하는지 알아요?” 이해할 수 없는 한연서의 말에 황노을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한연서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주민재의 여자친구?’ 마스크를 쓴 이 여자의 반응이 마음에 든 한연서는 계속 말을 이었다. “이나 씨 앞길을 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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