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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황노을은 침착하게 휴대폰을 조작하며 하나씩 확인해 나갔다. 마지막으로는 검색창까지 켜서 이 곡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보았다. 해당 곡에 대한 상세한 항목까지 적혀져 있는 상태, 그 내용 역시 똑같이 세 줄 모두 한연서의 이름으로만 채워져 있었다. 인공지능에게 물어봐도 같은 결과였다. 확인을 마친 황노을은 휴대폰을 내려놓으며 가볍게 웃음을 터뜨렸다. ‘한연서, 정말 대담하구나.’ 만약 한연서가 최근 주성 엔터테인먼트와 이 일에 대해 상의했다면 이 사안을 특별히 주시하고 있는 주민재가 반드시 알게 될 테고 그렇다면 황노을 역시 알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쉽게 폭발하는 주민재의 성격, 워낙 정의 있는 성격이라 절대 이런 일을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연서가 뭘 모르는 걸까? 아니면 주성 엔터테인먼트를 무시하는 걸까? 도서찬이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라고 생각한 걸까? 아니면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고작 반년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옆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린 황노을은 유진이 눈물을 닦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황노을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아챈 유진은 급히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흑흑, 이나 언니. 이 노래 너무 감동적이에요. 죄송해요, 흑흑... 죄송해요, 괜히 남의 편이나 들고. 흑흑... 그런데 한연서는 심사위원 겸 게스트잖아요. 참가자가 아니라...” 어시스턴트 유진은 노래에 완전히 빠져 머릿속이 헷갈린 듯했다. 그 모습이 꽤 귀엽다고 느낀 황노을은 손을 뻗어 휴지를 건네며 눈물을 닦아 주었다. “네 잘못 아니야.” 황노을이 조용히 위로했다. “나도 이 노래가 좋아.” 어차피 그녀가 직접 쓴 곡이니까. “흑흑...” 유진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연서의 노래가 끝나자 그녀의 눈물 젖은 얼굴이 생방송 카메라에 비쳤다. 그 모습은 왠지 모르게 강인한 아름다움을 풍겼다. 그 순간, 생방송 카메라는 관중석에 앉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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