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화
소문이 퍼진 순간 곧 파멸이다.
위협 뒤에 물론 유혹도 있다.
그 유혹은...
한연서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나를 도와 황노을의 상승을 막고 주민재의 공식 여자친구가 되도록 하는 것, 이것이 그녀에게 최대의 유혹이었다.
생각을 정리한 한연서는 조금 전까지 긴장하던 마음을 드디어 놓고는 한창 움직이고 있는 김충재를 바라보며 당부했다.
“오늘 라이브, 반드시 내가 최고가 되어야 해.”
고개를 든 김충재는 한연서가 왜 다시 한번 이렇게 당부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김충재의 의문을 눈치챈 한연서는 추가로 설명했다.
“그리고 그 여자에 대한 마케팅은 내가 다른 방향으로 할 거야.”
한연서가 김충재의 귀에 대고 무언가를 속삭이자 김충재는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미소를 지었다.
...
한편, 황노을의 개인 휴게실에 있던 주민재가 다른 일을 처리하러 갔고 비서 유진만 그녀를 돌보고 있었다.
휴대폰으로 인터넷 내용을 보고 있는 유진은 볼수록 미간을 찌푸렸다.
“이상해요.”
유진이 중얼거렸다.
잠시 쉬면서 몸 상태가 조금 회복된 황노을은 유진의 말에 한마디 물었다.
“왜 그래?”
유진은 태블릿을 황노을 앞으로 가져가며 말했다.
“이나 언니, 인터넷 데이터를 보고 있는데 지금 인터넷에서는 ‘소소한 행복’과 ‘어제 다시’ 중 어느 것이 더 좋은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어요.”
유진은 관련 페이지를 불러오며 말했다.
“이 라이브 화질이 이상해요.”
내용을 한 번 본 황노을은 잠시 생각한 후 바로 이해했다.
이런 조작은 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주성 엔터테인먼트의 주력 가수로, 주민재도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주민재의 불같은 성격은 업계에서도 유명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이라면 절대 그녀에게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고 주민재를 일부러 건드리지도 않을 것이다.
주민재보다 더 강한 존재, 예를 들어 도서찬이 아니라면 모를까...
그렇다면 프로그램 제작진이 이런 짓을 하게 만든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바로 한연서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