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면서 소규모의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피.
[저 현장에서 봤는데 무대 중에서 가장 좋았던 건 사실 <어제 다시>였어요. 가사 내용이든 가수의 전문성이든 최고였다고요. 그런데 방송을 보니까 되게 평범하게 느껴지던데 뭔가 이상하네요.]
금요일.
[해피님. 저도 현장에서 봤던 사람이에요. 방금 현장에서 나오면서 다시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방송될 줄 몰랐어요. 어디 문제 생긴 거 아니에요?]
해피.
[잘 모르겠어요. 다른 분들은 이런 문제 발견하셨나요?]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작은 토론이 펼쳐지게 되었다.
[해피 님. 금요일 님. 이나 씨 열성 팬이시죠? 저는 <소소한 행복>이 최고였다고 생각하는데요?]
[맞아요. <어제 다시> 도 정말 좋았지만 <소소한 행복>은 따라잡을 수 없죠. 그리고 한연서 씨는 전문적인 가수도 아닌데 이 정도면 정말 잘한 거죠.]
[맞아요. 한연서 씨는 정말 천재인 것 같아요.]
[해피 님. 저도 <어제 다시> 같은 스타일이 더 좋기는 하지만 그렇게까지 억지로 비교할 필요는 없는 거 아니에요? 그 자체로 좋은데 왜 꼭 <어제 다시> 가 <소소한 행복>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해피가 또 한 번 답장했다.
[그런 적 없어요. 저는 그냥 의문을 제기했을 뿐이에요. <소소한 행복>이든 <어제 다시>든 다 좋았지만 현장 분위기를 봤을 때 <어제 다시> 반응이 더 폭발적이었거든요. 특히 마지막 바이올린 솔로 연주는 정말 대단했다고요. 화면을 돌리는 바람에 현장만큼의 효과가 보이지 않았다고요.]
[해피님. 이나 씨 열성 팬인 거 알겠으니까 그만 하세요. 이 많은 사람이 그 정도의 판단 능력도 없을 것 같아요? 왜 꼭 해피님 생각만 맞는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해피’라는 네티즌은 처음에 단순히 의문을 제기했을 뿐인데 이런 댓글 때문에 반항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는 무대, 조명, 음질 등 여러 방면에서 분석해서 다시 글을 남겼다.
글을 보내고 나서 계속 답변을 기다렸지만 아무도 답장하지 않았다.
다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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