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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황노을은 이렇게 부르면 가까워 보인다고 했다. 아빠가 생전에 자기 엄마를 이렇게 불렀다면서 말이다. 눈앞에 있는 이 여자는 황노을보다 훨씬 마른 편이었다. 게다가 이 여자는 열흘 전에 주민재 아이를 유산한 그의 애인이었고 도서찬은 6일 전 가정법원에 가기 전날 황노을과 같이 밤을 보낸 사람으로서 눈앞에 있는 이 여자가 절대 황노을일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주민재는 이미 이상함을 느끼고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상처가 이렇게 심한데 주 대표님께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던가요?” 도서찬이 뜻밖에 이런 질문을 했다. 이런 말을 왜 꺼냈는지는 본인도 알지 못했다. “도 대표님께서 신경 쓸 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 황노을이 대답했다. 도서찬이 미간을 찌푸린 채 무슨 말을 하려던 찰나 주민재가 도착했다. 황노을은 어지러운 느낌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주민재에게 기대었다. “이나 씨!” 주민재는 황노을을 부축하면서 도서찬을 노려보았다. 주민재가 무슨 말을 하려는데 황노을이 손짓하면서 말렸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보면서 입술을 깨물고 있던 도서찬이 또 입을 열었다. “이렇게 크게 다친 사람한테 어떻게 일을 시킬 수가 있어요?” 주민재는 어이가 없었다. ‘당신 때문에 다쳤잖아.’ 주민재는 그날 병원에 갔을 때 임지은한테서 황노을이 가벼운 뇌진탕이 있는 건 맞지만 잘만 휴식하면 아이를 지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도서찬이 한연서를 보호하려고 황노을을 계단 아래로 밀치는 바람에 아이도 없어지고 몸 여러 군데에 타박상이 심했다. 그나마 골절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방금 벤에 가서 쉬려고 했는데 자기가 노을이한테 이야기하자고 했던 거 아니야? 이런 말을 할 자격이라도 있다고 생각하나?’ 주민재는 도서찬에게 욕설을 퍼붓고 싶었다. A 시에서 더러운 성격으로 소문난 자기 성격을 똑똑히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황노을의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아 보이자 겨우 한마디만 던졌다. “도 대표님이랑 상관없는 일이에요.” 그는 황노을을 안고 성큼성큼 벤 쪽으로 걸어갔다. 도서찬은 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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