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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환관가짜 환관
autor: Webfic

제29화

해가 뉘엿뉘엿 저물 무렵, 예산행궁은 고기 굽는 냄새로 가득 찼다. 문무백관은 먼저 원수전으로 들어가 자리를 찾았는데 보통은 품계와 조정 내 위상에 따라 좌석이 정해졌다. 동렵 연회는 덕헌국 왕실의 사사로운 잔치로 국정과는 무관한 자리였다. 초청을 받는 자들도 모두 정3품 이상의 중신들이었다. 헌데 이번만큼은 문과 시험이 포함되었기에 문관들의 자리는 한 등급 올라가고 무관들은 한 등급 내려앉았다. 덕종의 뜻은 분명했다. 무보다 문을 들어 올리고 이제는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덕헌국의 국고는 이미 오래전부터 텅 비었고 전쟁을 일삼을 여력은 더는 남아 있지 않았다. 조장훈이 문 안으로 들어서자 곧장 김신재라 적힌 목패가 눈에 들어왔다. 그 자리는 3품 대신 자리의 중앙이었다. 그는 곧장 근처에 있던 어린 환관 하나를 불러 물었다. “저 김신재라 적힌 건 누구더냐?” “국사님, 저분은 동궁 소속의 김신재라 합니다.” “그 환관이 이런 자리에 앉을 자격이 된단 말이냐?” 조장훈은 목소리에 조롱을 담아 물었다. “저 자리는 총관님께서 친히 정하신 겁니다. 곧 전하의 뜻이기도 하지요.” “허, 환관 하나가 문무 대신들과 나란히 앉는다니... 체통이란 게 있긴 한 건가?” 진북대장군 진원효는 정2품이었는데 그의 자리가 한 등급 내려가 마침 김신재와 나란한 자리에 놓이게 되었다. 진원효는 목패에 적힌 김신재의 이름을 보며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수만 병력을 거느리는 대장군이건만 고작 환관 하나와 같은 상에 앉으라니,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며칠 전만 해도 동궁에서 김신재는 자기 잔에 술을 따르던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이리도 단숨에 올라앉다니,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았다. 진원효는 그자가 대체 어떤 능력이 있어 이런 자리에 앉게 되었는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 그때였다. 문밖에서 환관이 큰 소리로 외쳤다. “공주마마와 하서군왕 납시옵니다!” 대신들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예를 갖췄다. “공주마마와 하서군왕을 뵙겠습니다.” 이무연은 부군의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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