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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짝사랑굿바이 짝사랑
autor: Webfic

제291화

전세은이 흥분해서 얘기했다. “그럼 대표님, 저랑 같이 돌아보실래요? 일광욕도 하고?” “좋아요.” 두 사람은 리조트에서 나왔다. 전세은은 유지민에게 어젯밤 설경구가 단톡방에 올린 바닷가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쪽으로 가면 바닷물이 맑고 깨끗하고 모래도 부드러워서 산책하기 좋다고 했다. “유 대표님, 저희도 그쪽으로 가볼까요?” “리조트랑 많이 먼 가요?” “2킬로미터 정도 돼요.” 걸어가려면 약간 먼 거리였다. 유지민이 담담하게 걸어 나와 홀에 도착했을 때 리조트 사장이 마침 오토바이를 타고 밖에서 돌아왔다. 어젯밤 직원들은 이미 리조트 사장과 어느 정도 친해졌기에 전세은은 먼저 사장님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사장님, 이렇게 이른 아침에 어디를 다녀오신 거예요.” 유지민은 전세은의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렸다. 리조트 사장은 헬멧을 벗어 헝클어진 머리를 간단하게 정리했다. 잘생긴 사장의 얼굴을 본 전세은은 저도 모르게 두 볼이 달아올랐다. 사장은 두 사람 앞으로 걸어왔다. 사장은 저도 모르게 유지민을 훑어보았다. 민소매에 청바지를 입은 유지민은 많은 노출을 하지 않았지만 잘록한 허리가 드러나 약간 위험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그저 평범한 옷차림일 뿐이지만 유지민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리조트 사장은 저도 모르게 유지민의 허리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시선을 위로 올려 폭포처럼 쏟아진 머리카락과 민낯임에도 예쁘장한 얼굴을 보고 겨우 마음속에 끓어오르는 감정을 내리눌렀다. “바람 좀 쐬고 돌아오는 길이에요. 두 분은 어디 가시려고요?” 전세은이 얘기했다. “사장님이 추천한 모래사장에 가서 일광욕을 하려고요. 하지만 여기서 거리가 좀 있다 보니 뭘 타고 갈지 고민 중이에요.” 차를 운전해도 괜찮았지만 지도상으로 보면 고속도로를 타고 한 바퀴 에둘러 가야 했기에 더욱 멀었다. 리조트 사장은 그 말을 듣고 먼저 입을 열었다. “오토바이로 바로 갈 수 있어요. 하지만 오토바이를...” 사장은 오토바이를 슥 쳐다보고 유지민에게 뒤에 앉겠냐고 물어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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