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화
서예은이 박시우에게 안겨 떠나던 모습이 떠오르자, 주현진의 마음속에 알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다.
그는 서지안에게 말했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놔두지 않을 거야! 박시우가 아무리 권력과 힘이 있어도, 여기가 무법지대는 아니잖아!”
서지안의 눈이 번뜩이며, 꿍꿍이가 성공했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
다음 날, 서예은은 계약서를 들고 신민재의 사무실로 갔다. 신민재는 계약서를 받아 들며 말했다.
“최선을 다한 건 알지만, 회사에 손해를 끼친 건 사실이에요.”
“내가 사실대로 윗분들에게 보고할 테니 걱정 마요.”
그는 말하면서 무심하게 계약서를 한쪽에 던져 놓았다.
서예은이 말했다.
“신 부장님, 안 보시게요?”
신민재는 서예은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계약에 성공하지도 못했는데 뭘 보라는 건가? 볼 게 뭐 있다고!
“볼 필요 없어...”
서예은이 말했다.
“안 보면 어떻게 협력하죠?”
“협력? 무슨 협력?”
신민재는 멍하니 있다가, 무언가 깨달은 듯 손을 떨며 한쪽에 놓아두었던 계약서를 다시 집어 들어 읽기 시작했다.
신민재는 계약서에 적힌 서명을 보고 나서야 서예은이 계약에 성공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신민재는 충격에 빠진 얼굴로 말했다.
서예은은 신민재를 보며 능청스럽게 물었다.
“신 부장님, 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부장님께서 제게 계약서를 주신 건, 제 능력을 믿고 성공할 거라고 생각하셨기 때문 아니었나요?”
신민재는 할 말을 잃었다.
“맞아요! 아주 잘했어요!”
신민재는 입꼬리를 씰룩거리며 힘겹게 말했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 부장님. 별일 없으면 먼저 나가 볼게요.”
신민재는 서예은이 겸손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예은이 어떻게 구동준의 서명을 받아냈는지 궁금했다.
신민재는 서예은의 뒤를 따라 나가며 소리쳤다.
“여러분께 좋은 소식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서예은 씨가 구일 그룹과의 계약을 성공적으로 따냈습니다! 다 같이 박수 쳐 주세요! 서예은 씨에게 많이 배우도록 하세요...”
신민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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