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르릉!
이태호의 기혈은 천지의 도가니처럼 들끓었고 머리 위에 오행 정기가 맴돌다가 순식간에 웅장하고 거대한 오행대수인으로 탈바꿈하여 떨어졌다.
이런 갑작스레 나타난 오행대수인은 좌계훈 앞의 검은 안개를 꿰뚫었고 대량의 음혼을 소멸하였다.
“죽음을 자초하는군!”
분노 어린 고함과 함께 좌계훈을 감싼 마기가 끊임없이 진동하였고 굉음을 내면서 섬뜩한 창으로 변해서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
이태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손을 들어 묵묵히 결인하였다.
다음 순간, 구천에서 떨어진 별빛이 그의 온몸을 감쌌고 눈앞의 흰 사슬은 공포스러운 힘을 지니고 단번에 주변의 허공을 꿰뚫었다.
촤르륵.
이런 별빛으로 구성된 사슬은 곧바로 마기로 이룬 창을 날려 보냈고 눈 깜짝할 사이에 좌계훈의 몸에 거세게 떨어졌다.
“푸!”
좌계훈은 큰 충격을 받고 많은 피를 토하였다.
그는 마치 불멸의 신산에 부딪힌 것처럼 오장육부까지 뒤엉겼고 피가 멈추지 않았다.
지금 입은 검은 장포는 어지러워졌고 입가에 피를 흐르는 몰골이 정말 낭패하기 그지없었다.
눈앞의 이태호는 여전히 투지가 강렬한 것을 보자, 좌계훈은 싸울수록 점점 경악함을 주체할 수 없었다.
‘제길! 저놈의 전투력이 왜 이렇게 강하지?’
좌계훈은 뭔가 안 좋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자신이 이태호를 과소평가했음을 인정했다.
이태호는 검도의 법칙을 수련해 냈고 전투력이 엄청나게 강한 검도 종사로 되었다.
그리고 일반 성황급 수사들이 없는 호도신병까지 있었다.
그러나 좌계훈은 여전히 의아해했다.
아무리 호도신병을 가졌고 검수라도 이렇게 강한 전투력을 가질 리가 없었다.
자기는 8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지고 있는데 이태호보다 5개의 작은 경지가 높았다. 그러나 그는 이태호로부터 큰 압박감을 느꼈고 싸우면서 점점 열세로 몰렸다.
좌계훈은 오직 9급 성황에서만 이런 느낌이 들었다.
...
시간이 흐를수록 선우정혁 등의 인도하에 점차 승패가 갈렸다.
이번에 이태호는 거의 20명의 성왕급 수사, 수백 명의 성자급 제자들을 이곳으로 데리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