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78화

무릇 진선이 될 수 있는 자라면 천교 중에서도 뛰어난 자이고 천부적인 자질이 어찌 평범할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진선은 100개의 법칙을 깨닫기 힘들었다. 다행히도 이미 소천세계를 개척한 이태호에게는 큰 문제는 아니었다. 소천세계에는 삼천 대도 법칙의 씨앗이 있었고 모두 입문 경지에 이르렀다. 이것이 바로 체내에 소천세계를 개척한 장점이었다. 이태호는 진선 경지에서 돌파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되었다. 이윽고 그는 대도 부문을 깨달으면서 오행 법칙이 가장 먼저 소성 경지에 이르렀다. 순식간에, 오행정기가 끊임없이 허공에서 나타나면서 그를 꽁꽁 감쌌다. 이런 팽배한 오행정기는 오색찬란한 빛을 발산하면서 그의 오장을 여러 차례 휩쓸었다. 인체의 오장에 정신적 요소가 깃들어 있는데 각자 천지오행에 대응한다. 오행정기의 단련 하에 이태호는 오장이 마치 불에 태우고 물로 정련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신식으로 살펴보니 오장에 상운과 화개가 몰려왔는데 마치 다섯 신령이 앉아 있는 것처럼 웅장한 위엄을 발산했고 중추를 공고히 하였다. 오행법칙과 융합한 후, 이태호는 화날 때 간장의 불이 천화와 연결해서 적을 무찌를 수 있고 기쁠 때는 심장에서 나무의 기운을 내뿜으며 주변에 있는 초목이 미친 듯이 자라게 할 수 있다. 그의 웃음과 눈물, 희로애락은 모두 천지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 순간, 그는 드디어 자신이 진선임을 실감했다. 잠깐 휴식을 취한 후, 이태호는 토납을 하면서 원신은 다른 대도 부문을 깨닫기 시작했다. 천둥 법칙, 혼돈 법칙, 현황 법칙... 소천세계 덕분에 이태호의 삼천 법칙은 모두 입문 경지에 이르렀다. 또한 천심낙인의 도움이 있기에 이태호의 수련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갈수록 빨라졌다. ... 두 달 후. 현광봉에서 갑자기 신성한 빛이 하늘로 솟아올랐고 동천 세계를 꿰뚫고 외부의 허공으로 치솟았다. 이 빛기둥의 중심에는 준수한 용모에 눈썹과 눈매가 뚜렷하며 푸른색 장포를 입은 청년이 눈을 감은 채 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