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혼돈의 반도나무가 융합하여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본 이태호는 신식을 소천세계에서 거두었다.
그는 이번에 얻은 풍부한 전리품을 점검하면서 날아갈 듯이 기뻤다.
수십만 근의 신철에 대해 아무 생각도 없었다.
신철은 더 이상 그의 마음을 흔들지 못했다.
음합의 사물 반지에서 30여 개의 선금, 두 개의 선왕 대신통을 얻었지만 반도나무 조각이 융합하여 혼돈 영근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이 물건들 중에서 아마 선금의 가치가 가장 낮았다.
상고시대의 창란 선역에서 선금도 귀중했지만 희귀한 정도에 이르지 못했다.
선금으로 선기를 만들 수 있으나 선금을 많이 사용할수록 만든 선기의 위력도 더욱 강한 것은 아니었다.
선기는 등급의 구분이 없기 때문이었다. 선기 위에 새긴 대도의 법칙이 많을수록 본인과 선기의 적합도가 높아질 것이다.
예를 들어 극도 선기 같은 것은 모두 천지를 파멸시킬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태호는 선계와 마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나중에 천지가 융합하면 선계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것을 얻은 이태호는 고개를 들고 음합의 시신을 바라보았다.
음합은 이미 죽었으나 시신에서는 여전히 웅장한 죽음의 대도의 기운이 흘러나왔다. 그를 중심으로 수 리의 범위 내에 있는 초목들이 모두 시들어 누렇게 되었다.
이번에 마계에 갔을 때, 야차선왕이 그에게 공격을 진행한 위급한 순간에도 음합의 시신을 가져온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그 안에 짙게 깃든 죽음 법칙의 힘 때문이었다.
음합은 상고시대의 진선으로 한 천지의 규칙만을 완전히 깨달아 진선으로 비승한 것으로 오늘날의 수련법과는 완전히 달랐다.
두 수련법의 차이는 분명했다. 음합은 진선 경지에서 오로지 한 길만 걸으며 극치의 단계까지 수련해서 마침내 궁극의 깨달음을 얻고 선왕으로 되어 한 대도의 주인으로 되고자 했다.
오늘날의 수련법은 천지의 규칙에 국한되지 않았고 삼천 대도를 수련하면 모두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