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2화
“이거 먹고 힘내. 진아가 예전에 엄청 좋아하던 초콜릿이야.”
이도영은 두 눈이 반짝거리더니 초콜릿을 받아 바로 입에 넣었다.
그 후로 한 시간 동안 서다혜는 그에게 초콜릿을 몇 개 더 줬다.
드디어 한의사의 집 앞에 도착하자 이도영은 그녀를 바깥에서 쉬게 하고는 직접 가서 문을 두드렸다.
한의사는 올해 여든이 넘었고 집 안에는 한약 냄새가 가득했다.
하지만 그는 정신이 매우 맑아서 이도영을 알고 있는 듯했다.
이도영은 발걸음을 재촉하며 한의사에게 물었다.
“선생님, 여기 혹시 불면증에 좋은 처방 있나요?”
한의사는 이도영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더니 턱에 난 수염을 쓰다듬었다.
“자네 이재명 아들인가? 오랜만이구먼. 이재명은 지금 어떻게 지내나?”
판교 마을에는 현재 거주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특히 이 산에는 한의사 어르신 혼자 살고 있다. 그의 아내는 30년 전에 세상을 떠났고 그 후로 그는 조상들이 남긴 각종 약초를 연구하며 산에 약초를 캐러 가는 것 외에는 거의 이곳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재명을 언급하는 순간, 이도영의 눈빛이 확 어두워졌다.
“아버지께서는 돌아가셨습니다.”
한의사는 충격을 받은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겨우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아이고, 젊은 나이에 어쩌다 갑자기 세상을 떠났나. 예전에 내게 왔을 때는 의기양양한 모습이었는데. 그 사람 재능 있는 사람이었지. 우리 판교 마을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이었어. 성공한 후에는 이곳의 길을 전부 보수했어.”
심지어 마을 학교도 세웠다. 이재명은 양심적인 사람이라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세상을 떠날 줄은 몰랐다.
이도영은 입술을 앙다물고 있다가 울상이 되었다.
“선생님, 불면증을 치료하는 처방을 받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왔어요. 선생님의 의술이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으니 저에게 몇 첩만 지어주세요. 이번에 큰누나에게 약속했거든요. 꼭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아, 그리고 큰누나가 생리할 때 배가 너무 아프다고 하니 그것도 처방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한의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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