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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9화

도무적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난 오늘 반드시 가주님과 도훈, 그리고 도무광과 도범을 죽일 겁니다. 그때가 되면 가주의 자리는 나의 것으로 되겠죠!" "루씨 가문의 가족들 잘 들어! 지금 도씨 가문에서 도무적의 수련 경지가 가장 높아. 그러니 도씨 가문의 사람들도 포함해서 죽고 싶지 않으면 이쪽으로 모여서! 도남천은 원래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 그러니 가주의 자리를 내놓을 때가 됐다고!" 루희도 큰 소리로 외쳤다. "큰 사모님의 말이 맞아. 도범은 세속에서 온 데릴사위에 불과해. 그런 사람을 가주로 삼는 건 우리 도씨 가문의 망신이야. 우리 도씨 가문에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난 셋째 장로가 가주로 되는 것에 찬성해!" 아니나 다를까, 루씨 가문의 한 늙은 장로가 주동적으로 루희 쪽으로 갔다. ‘뭐야. 진짜로 들어오자마자 이런 일이 생기다니......’ 인파속에 서 있던 임수연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버지가 걱정했던 일이 의외로 이렇게 빨리 발생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도 어쩔 수가 없었다. 필경 그녀와 같은 사람이 오늘의 국면을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도범 도련님, 실력이 있는 자가 자리를 차지하는 법이라고. 셋째 장로가 지금 수련 경지가 가장 높은 분이시니, 그냥 가주 후계자 자리를 양보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다른 두 명의 도씨 가문의 장로가 약간 동요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남천이 그들에게 잘해 주었던 건 사실이었으니, 그들은 설득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 루희를 보며 말했다. "큰 사모님, 그럼 도범 도련님과 가주님께서 주동적으로 가주의 자리를 내놓으시고 셋째 장로를 가주로 인정하고 옹호하겠다고 약속하기만 한다면 오늘 이 일은 이대로 끝나는 게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루희기 듣자마자 안색이 어두워졌다. "안 돼! 오늘 대장로와 도범, 그리고 도남천은 반드시 죽어야 해." "허,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네." 많은 사람들이 루희 편에 설까 말까 망설이고 있자 도범이 바로 앞으로 나아가서 웃으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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