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심동은 놀란 표정으로 눈앞의 사람을 바라봤다.
온몸이 굳어졌다.
“어떻게 그걸 알고 있는 것이냐...”
낙청연은 차가워진 눈빛으로 말했다.
“들어가서 얘기하자꾸나.”
온심동은 당황했고 낙청연의 목을 조르고 있던 손에 천천히 힘을 뺐다.
그녀는 곧 자리에서 일어났고 낙청연도 일어났다.
옆에 있던 하령은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미간을 구겼다. 그는 온심동을 바라봤다.
“대제사장!”
그는 마음 약해져서는 안 된다고 일깨워 주고 싶었다.
온심동은 차갑게 말했다.
“이자와 할 말이 있으니 다들 따라오지 말거라.”
말을 마친 뒤 낙청연을 데리고 단둘이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문을 닫은 뒤 온심동은 경계하는 눈빛으로 낙청연을 바라봤다.
“아동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안 것이지?”
그것은 사저가 지어준 이름이었고 오직 사저와 사부님만이 그녀를 아동이라고 불렀다.
낙청연은 그녀의 아명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걸까?
낙청연은 그 이름을 입 밖에 꺼내는 순간 이미 결정을 내렸다.
낙청연은 온심동을 가르칠 수는 없지만 낙요라면 가능했다.
오늘 온심동은 낙청연을 죽이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고 심지어 먼저 두 사람의 목숨을 해치려 했다.
그러나 낙청연은 죽을 수도 없을뿐더러 제홍(齊鴻), 모원원과 약속했던 일을 완성해야 했기에 온심동과 담판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온심동을 자리에 앉힌 뒤 담판할 방법은 이것 하나뿐이었다.
“난 낙요다!”
낙청연의 말에 온심동은 당황했고 경악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낙요라고? 사저?”
낙청연은 덤덤히 말했다.
“내가 여국에 온 뒤로부터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 너도 내가 낙요와 무척 닮았다는 걸 아마 느꼈을 것이다.”
“평범한 천궐국인이라면 절대 가질 수 없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
“우리가 함께 겪었던 일에 대해 마음껏 묻거라. 모두 대답할 수 있다.”
낙청연은 오히려 그녀가 많이 묻기를 바랐다.
예전 일을 그녀는 아직 기억하고 있었다. 온심동이 묻는다면 믿게 할 자신이 있었다.
온심동은 경악과 의심으로 물들어진 표정으로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