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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규영아. 우리 조건을 얘기해 보자. 네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맞춰줄게. 그럼... 너도 여기서 나갈 수 있어.” 그 말에 서규영은 비웃음을 터뜨렸다. “오빠가 내놓는 조건 중에 내가 받아들일 만한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런 건 없어. 애초에 기대하지도 마.” “아니. 넌 결국 마음을 바꿀 거야.” 박시형의 너무나 확신에 찬 목소리였다. 그러나 서규영은 대꾸도 하지 않고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안쪽은 생각보다 휑했다. 오랫동안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집 같은 적막함... 그런데도 먼지 하나 보이지 않게 깨끗했다. “배고파. 뭐라도 좀 해줘.” 서규영은 더 이상 허기를 참을 수 없었다. 아침도 굶었으니 속이 타는 것처럼 쓰라렸다. 박시형은 그녀의 얼굴을 잠시 조용히 바라보더니 짧게 대답했다. “알았어.” 박시형의 요리는 분명 뛰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 전 박유준이 요리에 빠졌을 때 굳이 자기도 요리로 승부를 벌이겠다고 요리를 했던 덕분인지 이제는 내놓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은 된 듯했다. 박시형이 부엌으로 들어가자 서규영은 곧바로 집 구조를 살폈다. 집은 넓고 방도 많았다. 장점은 단 하나... 경비도 없고 CCTV도 없다. 남쪽 끝방이 구조상 가장 유리했고 그녀는 바로 그 방을 골랐다. 이미 도주 경로가 머릿속에서 그려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잠시 후 박시형이 방 앞에서 말했다. “밥 됐어.” 서규영은 곧장 2층 식당으로 갔다. 테이블에는 단출한 두 접시... 스테이크와 파스타. “여긴 오래 비어 있던 집이라 재료가 많지 않아. 일단 이걸로 먹자. 운전기사는 이미 오가윤 아주머니 데리러 갔어.” 그러자 서규영은 자리에 앉으며 냉소를 흘렸다. “가정부까지? 왜? 나 감시하라고 부른 거야?” 그 말을 마치고 서규영은 파스타를 한입 먹었다. 맛은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그때 박시형이 그녀를 똑바로 보며 말했다. “날 비열하다고 욕해도 좋고 쓰레기라고 해도 상관없어. 하지만 규영아... 이 아이만큼은 안 돼. 나는 반드시 지킬 거야. 네가 어떤 조건을 내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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