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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9장 기회

유선영이 건넨 핸드폰에서 난 익숙한 사람을 발견했다. “이 사람 한 대표님 부하 맞죠? 며칠 전에 만난 적도 있는데 이 사람 손에 쥔 거 현찰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경찰이 아무리 찾아도 계좌 이체 흔적을 찾지 못한 거예요. 현금 거래니까요.” “이 사진은 증거로 쓰일 수 있겠죠?” 난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정말 한재민의 옆자리를 지키던 직원 같았다. 경호원 같기도, 비서 같기도 한데 그 사람의 손엔 문서가 들려 있었다. 하지만 이거로 거래를 증명하기엔 부족했다. 난 두 눈을 감고 모든 단서를 다시 떠올려 봤다. 하지만 여전히 짚이는 부분이 없었다. 내가 아무 말이 없자 유선영이 다급해졌다. “이것도 증거로 쓰일 수 없어요? 차라리 마 형사님한테 보내는 건 어때요? 그분 정의로운 사람이니까 우릴 도울 거예요.” 난 다시 눈을 뜨고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많이 당하고 또 당할 생각이에요?” “배후 사람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계획인데 이런 증거로는 턱 무니 없어요.” “그럼 어떡해요? 그냥 이렇게 넘어가자고요?” “이번 일이 해결되지 않으면 공사장 파업할 거예요.” 유선영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바라봤다. 유선영이 어디에서 이런 사진을 찾아온 건지는 몰라도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얻은 것 같았다. 그러니 경찰에 넘길 때 출처를 밝히려면 그것도 문제였다. 경찰이 진실을 밝혀내기도 전에 우리가 먼저 화를 입어 안민혁에게 문제를 가할 수 있었다. “한 대표님이 여론을 그렇게 잘 다룬다고 하잖아요. 한 대표님과 오래 겨루어 보았으니 우리도 어깨 너머 배운 게 있지 않겠어요?” 한재민은 매번 여론을 적절하게 잘 활용했다. 그렇다면 우리도 그렇게 하면 되지 않겠는가? 재벌가 추문, 네티즌들이 가장 좋아하는 내용이었다. 시한부 환자가 가족들을 위해 치밀하게 세운 계획. 또한 이런 내용이라면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직접 이 사건을 밝히는 건 불가능했다. 창밖을 힐끔 보니 아직도 회사 밖을 어슬렁거리는 사람들이 보였고 아마도 기자들로 추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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