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9장
"그런 말은 왜 한 거야?" 마이크가 불만스러워했다. "나를 두고 멀리 떠나버리기라도 할 것처럼. 너, 설마 또 무슨 계획 같은 게 있는 건 아니지?"
"없어. 그냥 너 볼 면목이 없는 것 같아서." 그녀가 말했다. "넌 원래 사업 같은 거 별로 안 좋아했잖아. 나한테 끌려와 얼떨결에 대단한 사업가가 되긴 했지만."
"네 말대로면, 내가 너한테 감사해야 하는 게 맞지. 괜히 감성적으로 굴지 마. 설사 정말로 회사를 팔게 되더라도, 우린 맨주먹만으로도 꿋꿋하게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이 있잖아. 좋게 좋게 생각하자. 우선 시은 씨가 잘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기도하자고!"
"이번 일, 지운 씨한테도 얘기했어?" 그녀가 사무실 의자에 앉았다.
"아니." 마이크가 대답했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하겠어. 시은 씨 수술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서 시은 씨를 데리고 돌아오면, 그때 깜짝 놀라게 해 줄 거야."
"너 점심 뭐 먹고 싶어? 내가 살게."
"방금 막 아침 먹었는데, 벌써 무슨 점심 타령이야. 네가 이렇게 열정적으로 밥을 사려하니, 점심 메뉴를 열심히 고민해봐야겠다! 생각해보고 알려줄게." 말을 마친 마이크가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대략 한 시간이 지난 뒤, 마이크가 메뉴 리스트를 한가득 보내왔다.
아연은 메뉴들을 살펴본 후, 회사 근처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의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어 예약했다.
예약을 마친 후 아연은 마이크에게 식당 이름을 보내주었다.
정오가 되어 막 퇴근하려던 찰나, 마이크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연아, 먼저 식당에 가 있어. 아직 할 일이 남아서 퇴근이 좀 늦어질 것 같아."
"알았어, 식당에서 기다릴게. 일 끝나면 와."
"응. 배고프면 먼저 먹고 있어."
"배 안 고파. 이따 보자!" 아연이 전화를 끊고, 핸드백을 챙겨 퇴근하려던 순간, 박우진에게서 온 새 메시지를 보았다.
그녀가 메시지를 누르자,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박우진이 최운석의 사진을 보냈다.
사진 속 운석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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