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9장
어쩌면, 그녀가 이렇게 비관적일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지금 그녀가 한이를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김씨 가문의 사람들 또한 그리 쉽게 한이를 찾아내지는 못할 것이다.
점심을 먹은 뒤 그녀는 방으로 돌아왔다.
한이에게서는 여전히 연락이 없었다.
그녀는 CT 결과를 꺼내어 꼼꼼히 살펴보았다.
그녀의 뇌에 있는 종양은 지난번보다 조금 더 커져 있었다.
정서훈의 안색이 그렇게 어두웠던 이유가 있었다.
한이가 여기에 와 있는데다, 그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정서훈은 그녀에게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수술받으라고 재촉했을 것이다.
오후 3시.
박시준은 점심 식사를 마친 다음,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 때 그는 와인을 조금 마셨다.
김형문이 몇몇 긴밀한 관계의 고객을 부른 탓에, 박시준은 그들과 술 몇 잔을 함께 마시는 수밖에 없었다.
집에 도착한 그는 곧장 침실로 향했다.
그는 약간 어지러워 휴식이 필요했다. 저녁에서야 한이를 찾아 나설 기운이 날 것 같았다.
그가 침실 문을 열자마자 침대에 누워있는 김영아가 보였다. 그는 순간 얼어붙었다.
"시준 씨, 술 마셨어요?" 김영아가 휴대폰을 내려놓고, 박시준의 붉어진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큰오빠가 정오에 찾아왔었는데, 저더러 침실에 가서 쉬라고 하더라고요."
"그랬군." 박시준은 침대로 걸어가 그녀의 창백한 얼굴을 바라보며 물었다. "오늘 컨디션은 좀 어때?"
"상처 난 곳이 조금 따가운 것만 빼면, 컨디션은 어제보다 훨씬 좋아요." 김영아가 말했다. "당신, 술 마시면 안 돼요. 이틀 동안 약을 먹고 있잖아요. 그 약을 먹는 동안에는 술을 마시면 안 된다면서요. 그 사람들도 당신한테 술을 강요해선 안 되고요."
"좀 자고 싶어."
김영아는 그의 말의 의미를 이해했다. 그래서 곧바로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했다.
"다쳤잖아, 그냥 누워 있어!" 박시준이 그녀의 옆에 누워 눈을 감았다.
김영아는 숨 소리도 내지 못하고 가만히 그가 잠드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의 호흡이 점차 골라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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