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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3장

진아연은 몇 초 동안 고민하다 아들에게 솔직하게 말하기로 결정했다: "한이야, 엄마 지금 상황이 좀 복잡하긴 해. 너희 아빠가 실수로 엄마 때리기 전에도 좀 이상함을 느꼈었어." "전에도 이상함을 느꼈는데 왜 진작에 병원에 안 갔어요?" "엄마는 원래 설 지나고 병원에 검사받으러 가려고 했지. 만약에 의사선생님이 또 입원해야 한다고 하면 병원에서 설 지내야 될수도 있잖니? 엄마가 병원에서 설 지내는 건 괜찮은데 너희까지 엄마때문에 설 제대로 못 지낼가봐 걱정되서 그랬지." 진아연은 자신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설날도 겨우 일주일 뿐이고 얼른 지나가." 한이는 시무룩해하며 고개를 숙였다. 엄마가 ‘입원’이란 말까지 했을 때는 엄마의 병이 꽤 심하다는 의미를 뜻했다. 웨이터가 주문한 음식을 모두 식탁 위에 올리자 진아연은 즉시 젓가락을 들고 아들에게 음식을 집어주었다. "한이야, 엄마가 너랑 의논하고 싶은 게 있어." "엄마, 저랑 의논하실 필요 없어요." 한이는 젓가락을 들고 시무룩해하며 말했다. "엄마가 시키는 대로 다 할게요." "한이야, 엄마 괜찮아. 엄마 병 다 고칠 수 있어, 단지 시간이 좀 필요할 뿐이야." 진아연은 억지로 웃음을 지어내며 말했다. "만약에 엄마 상태가 많이 심각하다면 엄마 이렇게 평범한 사람처럼 먹고 자고 할 수는 없을 거야." 오후. 두 모자는 다시 병원으로 왔다. 진아연은 이번에 더 정밀한 뇌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그녀는 시신경을 압박하는 뇌출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 아가씨, 지금 환자 분의 상태는 본인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상태가 상당히 심각합니다." 의사가 말했다. "굳이 입원을 며칠 미루셔야겠다면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만, 요 며칠 사이에 상황이 더 악화될까봐 그럽니다... 그나저나 이번에 머리는 어쩌다 다치신 겁니까? 뇌외과 수술 받은지 6개월도 안 지났습니다, 지금 환자분의 머리는 많이 약한 상태인데 어쩌다 또 다쳤어요?" 진아연도 이런 결과를 원하지 않았다, 모든 것은 사고였고 뜻밖이였다.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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