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3장
진아연은 재빨리 그들 앞으로 다가가 라엘이의 손을 잡았다.
"라엘아, 엄마가 아빠랑 할 얘기가 있으니까, 너 먼저 들어가 있어! 지성이도 안에 있어."
라엘: "난 지성을 찾으려는 게 아니라 두 고모를 찾고 싶은데요..."
"응, 그들도 안에 있으니까, 얼른 들어가! "딸이 들어가는 것을 본 다음에야 진아연의 시선은 박시준의 얼굴로 향했다.
오늘은 날이 화창하여 금싸라기 같은 햇살이 그의 어깨 위를 비추었다.
성빈과 그의 다툼에 대해 듣지 않았더라면 그녀의 기분은 이 햇살보다 더 눈부셨을 것이다.
"성빈 씨랑은 왜 다툰 거예요?" 그녀는 그의 큰 손을 잡고 사람이 적은 곳으로 걸어갔다.
이 정원은 매우 넓었고 통로는 사면팔방으로 뻗어있어 산책에 딱 적합했다.
"성빈이가 기분이 좀 안 좋았나 봐." 박시준은 그녀의 손을 꼭 잡으며 대답했다. "회사 일에 대해 얘기 좀 나눴는데, 의견이 맞지 않아서 성질부리며 떠나더라고."
"오늘 시은이의 결혼식인데 둘이 여기서 일 얘기를 했다고요? 내가 무슨 바본 줄 알아요?" 진아연은 그의 답변에 넘어가지 않았다. "사실대로 얘기해요."
그는 생각할 틈 없이 선의의 거짓말을 하기로 했다. "내가 말한 게 사실이야. 성빈이랑 은서의 일은 은서한테서 들었잖아?"
"음... 커플이 되지 못해도 적이 될 필요는 없지 않나요?" 그녀는 조금 의아해했다. "성빈 씨도 참, 왜 그렇게 꽉 막혀 있는 거예요? 그럼 앞으로 은서가 있는 곳이면 다 참여하지 않겠대요?"
"걔네들 일은 걔네끼리 알아서 할 테니 신경 쓰지 마." 박시준은 차분하게 말했다. "내가 사진 찍어줄까? 라엘이가 내가 엄청 잘 찍어줬다고 좋아하던데."
"그건 우리 딸이 원래 이쁘니까요. 누가 찍더라도 어차피 예뻐요. 당신이 잘 찍는 거랑 아무 상관 없어요." 그녀는 인정사정없이 팩폭했다. "뭐, 나까지 잘 나오게 찍어준다면야 인정할게요."
그녀는 그에게 휴대폰을 건네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시준 씨, 난 은서 때문에 당신이 성빈 씨와 갈등을 겪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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