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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5장

진아연은 그를 바라보며 그가 계속 말하기를 기다렸다. "대표님은 위병이 있으세요. 바쁠 때 식사하라고 알려드리지 않으면 식사하는 걸 자꾸 잊으시고, 위때문에 아파하셔요. 그래서 사무실과 차에 위약을 항상 준비해두고 있죠. 위병 외에도, 우울증을 앓고 있어요. 이건 성빈 형이 저에게 알려준 거예요. 사실 평소에 대표님과 같이 있는 거로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걸 눈치채기 어려워요." 진아연: "그래도 눈치챌 수 있어요. 그의 감정이 자주 불안정해 다른 사람에게 억압감을 주니까요." 지운은 난감해하며 말했다. "전 익숙해져서 그런지 잘 모르겠네요." "다른 병은 없나요?" 진아연은 계속 물었다. 조지운은 회상하며 말했다. "다른 큰 병은 없는 것 같네요." "예를 들면 정신상의 문제라든가요?" "우울증은 포함되지 않나요?" "우울증은 의학에서 정신 질환으로 간주돼요." 진아연이 대답했다. "아... 아연씨가 말하는 정신 쪽 문제는 정신병원에 있는 정신이상 환자를 말하는 건가요?" 조지운은 인상을 찌푸렸다. 진아연: "정신이상도 심각하지 않아 정신병원에 갈 필요 없는 게 있어요." 조지운: "아연 씨는 왜 갑자기 대표님이 정신이상이 있다고 의심하는 거죠?" "갑자기 의심한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의심해왔어요." 진아연은 낮은 소리로 말했다. "제가 의심하는 이유는 그가 제게 이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얘기하는 거 박시준 한테는 말하지 말아요." "알겠어요. 아연 씨는 의사의 입장에서 대표님께 정신이상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조지운은 복잡한 기분이었다. 그는 도무지 박시준을 정신병자와 연관시킬 수 없었다. 진아연: "비록 종종 절 화나게 만들지만, 그런 것 때문에 그를 정신병 환자로 취급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전 정신과 의사가 아니어서 제 말이 전부다 맞지는 않고요." 저녁 식사 후 진아연은 지성을 보러 중환아실로 갔다. 지성은 빈혈 때문에 다시 혼수상태에 빠졌다. 다시는 깨지 못할 듯 조용하게 잠든 그의 작은 몸을 바라보는 그녀의 심장은 찢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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