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9화
임동현이 앉은지 얼마 되지 않아 그 남자가 또 왔다.
임동현은 남자가 아무 말도 없이 앉아 있는 모습을 바라보기만 했다.
"왜요???"
그 남자는 임동현이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자 뜬금없이 물었다.
"저분이 아내분이세요???"
"아내 아니고 여자친구예요!!!"
"제가 봤을 때 저분은 당신 어머니보다 더 나이 많아 보이는데요!"
"원래 우리 엄마보다 나이 많아요!"
"근데 왜........."
"어휴! 형님, 다 살자고 그러는 거죠. 형님이야 운이 좋아서 돈도 많고 어리고 예쁜 여자친구를 찾았지만 저는 그렇게 운이 좋은 사람이 아니거든요."
남자가 한탄하며 말했다.
"기회는 당신 손으로 직접 만들면 되잖아요! 왜 이렇게까지 해요?"
"제힘으로 하면 얼마나 힘들어요!!"
"그럼 지금 안 힘들어요???"
임동현이 뚱뚱한 몸뚱어리를 보며 다시 물었다.
"음...... 지금도 힘들어요, 근데 많이 벌잖아요! 몇 년 더 맞춰주다가 더 이상 힘이 없을 때 되면 나한테 큰돈을 줄 거예요. 그때 되면 저도 제가 원하는 생활을 할 수 있어요."
임동현은 할 말을 잃었다!!!
"여보, 여보, 빨리 와서 이 옷 어떤지 좀 봐줘요."
"가요! 가요!"
남자는 다시 한번 일어나 달려갔다.
임동현은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그 돈 많은 여자는 밍크코트 하나를 입어보고 있었다.
비대한 몸집에 걸쳐진 비싼 밍크코트가 갑자기 시장 바닥의 싸구려 같아 보였다.
이게 바로 소문으로만 듣던 기생오라비가 스폰을 받았다는 건가?
저게 어딜 봐서 돈 많은 여자야.
저건 그냥 뚱땡이잖아!!!
원래 임동현은 누가 계산하냐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남자와 대화를 하고 난 뒤 그는 자신이 계산해야 한다고 느꼈다.
세계 제일 부자인 자신이 다른 사람한테는 돈 많은 여자한테 스폰을 받는다고 오해를 받다니.
마지막에 운서가 카드로 계산을 하려고 할 때 임동현이 막았다.
"운서야, 이건 내가 계산할게."
임동현이 진지하게 말했다.
"근데... 이거 비싸단 말이야!"
운서가 낮은 목소리로 그의 귓가에 속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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