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두 대가 골목을 나섰다.
선우청아와 그녀의 사형 두 명이 앞차에 타고 있었다. 선우청아가 앞자리에 타고 있었고 온여옥과 동방엽이 뒷좌석에 타고 있었다.
곤륜의 장로 두 분이 뒤차에 타고 있었다.
두 운전사는 모두 제갈 세가의 회사에서 임시로 파견 나온 사람이었다.
은세문파는 세상과 동떨어진 도원향이 아니었다. 그들도 현대의 지식을 배웠고 가끔 사부를 따라 나와서 단련하기도 했다.
세속의 자동차 비행기 같은 것들을 이미 알고 있어서 이상하게 여기기 않았다.
"사매! 임동현 그 사람을 가늠할 수 있어?"
대사형 온여옥이 참지 못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삼 장로가 다른 사람이 관찰해 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는 비술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매는 삼 장로의 제자로서 무조건 배웠다고 생각하지만 얼마나 터득했는지는 몰랐다.
자신이 곤륜 장문의 제자, 곤륜의 대사형이고
곤륜이 오랜 세월 전해져 내려온 실력이 강한 은세문파여서
온여옥은 자신이야말로 젊은 세대의 일인자라고 생각해 왔다.
그는 자신감이 넘쳤고 자기가 그만큼 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파에서 나온 지 며칠 만에 여러모로 자기보다 뒤처지지 않는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이 나이에서 자기보다 우세하였다.
온여옥은 마음속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나도 그 임동현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마지막에 조만간에 또 만나자고 했잖아. 그게 무슨 뜻이야?"
동방엽이 물었다.
"내가 어떻게 알아! 나는 서울 사람이 맞지만, 열살 때부터 사부를 따라서 곤륜으로 들어가 곤륜에서 자랐어. 나도 그 사람 가늠할 수가 없어!"
선우청아가 말했다.
"가늠할 수가 없어?"
"응! 가늠할 수 없어!!! 그의 몸에 안개가 끼어있는 것만 같았어. 나는 사부의 능력을 삼 할 정도 밖에 배우지 못했어. 하지만 젊은 세대의 사람 중에서 그는 유일하게 조금도 가늠할 수 없는 사람이야!"
세 사람은 침묵했다.
온여옥과 동방엽은 사매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았다.
자기들도 사매의 눈에는 뭔가가 보이는데 임동현이라는 사람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