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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허소원은 시계를 보고는 민망한 표정으로 전화를 들었다. “아, 죄송해요. 일하다가 그만...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앞으로 치료 시간을 아예 저녁으로 옮길까요? 그러면 이런 일은 없을 거예요.” 박태진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시간 약속을 가볍게 넘긴 허소원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그녀에게 기대야 하는 입장이었다. 결국 박태진은 짧게 대답했다. “그래요.” 전화를 끊은 허소원은 서둘러 짐을 챙겨 그의 집으로 향했다. 도착했을 땐 이미 밤 여덟 시를 훌쩍 넘긴 시각. 급히 초인종을 누르자 문이 열렸고 그 앞에 선 건 박은성이었다. “예쁜 이모 왔다!” 반짝이는 눈빛으로 활짝 웃는 아이 얼굴엔 반가움이 가득했다. “그래.” 허소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아이에게 물었다. “아빠는 어디 있어?” 박은성은 거실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저기요.” 허소원이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리자 그 끝에 박태진이 보였다. 편안한 실내복 차림으로 가죽 소파에 기대 앉은 그는 비서의 업무 보고를 듣고 있었다. 문 쪽에서 들려온 인기척에 대화가 멈췄고 박태진도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허소원은 아이와 함께 집 안으로 들어서며 슬쩍 실내를 둘러봤다. 집 구조는 그녀의 집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회백색 톤의 절제된 모던함 속에 고급스러운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묘한 위압감이 느껴졌다. ‘역시, 박태진 스타일이네.’ 속으로 중얼이며 시선을 거둔 허소원은 그를 향해 말을 건넸다. “죄송해요. 오늘 일이 많아서 조금 늦었어요. 바로 시작할게요.” 박태진은 짧게 대답했다. “네.” 그는 불필요한 말은 삼간 채 조용히 일어섰고 정시훈이 곁에서 그를 부축해 1층 게스트룸으로 함께 걸음을 옮겼다. 오늘의 치료도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등 쪽에 침을 놓는 방식이었다. 박태진은 아무렇지 않게 셔츠를 벗고 침대 위에 엎드렸다. 그의 단단한 등 근육과 매끈한 라인이 허소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리된 허리선과 완벽한 등 라인도 예상보다 더 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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