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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5장

김치형은 등장하자마자 조금의 숨김도 없이 전력을 개방했다. 그의 기세는 삽시간에 정점에 도달했고 마주 서 있던 도무 성자의 얼굴은 일순 일그러졌다. 상대의 존재감이 그의 가슴을 숨 막히게 짓눌렀기 때문이었다. “으아아악!” 도무 성자의 목 깊은 곳에서 괴성과도 같은 포효가 터져 나왔고 곧이어 그의 머리 위로 핏빛을 띤 거대한 형체 하나가 하늘을 뚫고 솟아올랐다. 그것은 뒤틀리고 일그러진 혈영이었는데 수많은 원혼이 휘감겨 형체를 이룬 듯 소름 끼치는 울음소리를 내며 순식간에 광산의 절반을 선혈로 물들였다. 쾅. 김치형의 전의에 뒤지지 않는 도무 성자의 광폭한 기운이 그의 몸에서 폭발하듯 쏟아져 나왔다. 그러자 공중에 솟은 그 기괴한 혈영이 돌연 응고되듯 형체를 갖췄다. 그것은 순식간에 하늘과 땅을 꿰뚫는 핏빛 마기의 기둥으로 바뀌었고 그 존재만으로도 공간이 요동쳤다. 그 혈색 마기기둥은 마치 태고의 신마가 쓰러져 남긴 등뼈처럼 거대했고 표면에 끈적한 어두운 핏빛 액체가 흐르고 있었으며 그 속에 고통으로 일그러진 원혼들의 얼굴이 울부짖으며 솟았다 가라앉기를 반복했다. 무겁고 탁한 혈빛이 기둥에서 파도처럼 흘러나와 광산을 집어삼킬 듯 사방으로 번졌다. 그 순간 하늘빛이 변했다. “헉, 너무 무시무시한 마도네...” 우나연이 본능적으로 숨을 들이켰고 그녀의 눈엔 충격과 공포가 서려 있었다. “적산 쪽 놈들도 끔찍하지만 흑마산 놈들은 정말 죄다 도륙해야 할 마귀들이군.” 이천후는 냉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도무 성자가 펼쳐낸 이 마공은 하늘을 찌르고 원혼이 기둥을 휘감는 형상이었으며 얼마나 많은 생명의 피로 이뤄졌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문득 시공을 초월한 기억 저편으로 떠올랐다. 태고와 상고 시대에 왜 마족은 만계의 공적이 되었을까? 그 이유는 단 하나, 그들의 모든 마공은 생령의 피와 살과 혼을 짓밟고 빼앗는 데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피를 탐하고 잔혹하며 인성을 부정하는 것이 곧 마공이었다. 인류가 천계를 통솔하던 시절 이런 마공은 철저한 금기였고 마족은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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