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4장
한 시간 후 이천후는 도연비와 함께 그녀의 거처로 돌아왔다. 신도 외곽에 있는 개인 별장이었다.
방에 들어서자 이천후는 소파에 앉았고 도연비는 눈치를 보며 다가와 차를 내렸다.
“말 잘 듣는 알약은 이제 필요 없으니 전부 내놔. 해독제도 포함해서.”
이천후가 도연비를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네, 천후 님.”
도연비는 낯빛이 약간 변하더니 안쪽 방으로 들어가 두 개의 빨간 나무 상자를 가지고 나왔다.
“천후 님, 왼쪽에 있는 것이 독이 든 말 잘 듣는 알약이고 오른쪽이 해독제입니다.”
도연비는 고개를 숙이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이천후가 신념을 발휘해 살펴보니 왼쪽 상자에는 말 잘 듣는 알약이 20개, 오른쪽에는 해독제가 50개 들어 있었다.
“너 지금 말 잘 듣는 알약을 하나 먹어.”
이천후가 담담하게 말했다.
“네? 뭐라고요?”
도연비는 깜짝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이 알약은 그녀가 다른 사람을 조종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는데 이천후가 그것을 자신에게 먹으라고 한 것이다.
“처... 천후 님, 이미 저에게 수단을 쓰셨잖아요. 그런데 왜 또 말 잘 듣는 알약을 먹으라고 하시는 겁니까?”
그녀는 용기를 내어 물었다.
“왜 내 말에 토를 다는 거야?”
이천후가 고개를 살짝 들고 올려다봤다.
도연비는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감히 대답도 하지 못하고 서둘러 말 잘 듣는 알약 하나를 꺼내들어 이를 악물고 삼켰다.
알약을 삼킨 후 도연비의 마음속에는 혼란스러운 감정이 가득했다. 원래 그녀는 이천후를 말 잘 듣는 알약으로 조종하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자기가 도리어 이천후에게 조종당하게 된 것이다.
“해독제는 나한테 줘.”
이천후는 손을 내밀며 차갑게 말했다.
도연비는 그의 말을 거스를 수 없어서 얼른 해독제를 건네주었다.
“이건 어떻게 사용하는 거야?”
이천후는 용안 크기의 흰색 해독제를 보며 물었다.
“천후 님, 말 잘 듣는 알약을 삼킨 사람은 매달 말에 반드시 해독제 한 알을 먹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흘 안에 극심한 고통을 겪다가 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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