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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좋아요. 그럼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알려줄 테니 기다려요.” 그 말과 함께 전화는 뚝 끊겼다. 통화를 끝낸 뒤 습관적으로 확인해 본 유하연은 상대가 전화를 끊자마자 곧장 번호를 폐기해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방씨 가문 사람들이 이토록 치밀하게 움직이니 지금껏 아무도 그들의 흔적을 찾지 못했던 것도 당연했다. 어차피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닫자 오히려 마음이 조금은 느긋해졌다. 휴무였던 강아람은 유하연의 사무실에 놀러 와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집에서 편하게 자면 되지 왜 굳이 여기까지 와서 졸고 있어?” 강아람의 모습에 유하연은 어처구니없다는 듯 웃었다. 강아람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입을 삐죽였다. “집에서 자면 재미없잖아. 여기선 왠지 잠이 더 잘 와.” 유하연 책상 위에 쌓여 있는 두툼한 서류 더미를 힐끗 보자 강아람은 더 졸린 듯 눈꺼풀이 축 늘어졌다. 유하연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설마 매일 마주하는 서류 더미가 수면제 효과가 있을 줄이야...’ “대표님.” 그때 곽하린이 노크하고 들어왔다. “김성호 씨가 왔어요. 지금 올라오는 중일 거예요.” 그 말에 유하연은 잠시 얼어붙었다. 분명 전에 김성호가 곧 돌아오겠다고 했던 건 기억했지만 정확히 언제인지는 말하지 않았었다. 워낙 위험한 일을 하는 사람인지라 늘 상황을 봐가며 움직일 수밖에 없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막상 돌아온 김성호가 제일 먼저 찾아온 곳이 자기 사무실이라니... 그것도 강아람이 함께 있는 타이밍이라니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유하연은 슬쩍 강아람을 보았다. 강아람의 얼굴에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졸음이 싹 달아난 강아람은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뛰쳐나왔다. “나... 나 먼저 갈게. 하연아, 다음에 또 놀러 올게.” 말을 마친 강아람은 허겁지겁 문을 열었다. “꺄악!”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던 유하연은 두 사람이 정면으로 부딪치는 장면을 목격할 수밖에 없었다. 김성호는 원래도 큰 체구인데 오랜 세월 금삼각에서 구른 터라 몸이 단단했다. 그런 벽 같은 사람과 정면충돌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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