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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0화

암초를 발판 삼아 해안에 올라온 유하연은 거의 탈진한 채 뻗어 누워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평생 이렇게 기진맥진해 본 적이 없었다. “왜 왔어?” 유도경은 덩굴을 옆으로 내던지며 미간을 찌푸린 채 유하연을 바라보았다. 그 눈빛에는 원망만 가득했다. 그가 제때 이상함을 눈치채지 못했다면 지금쯤 유하연은 이미 상어 배 속에 들어갔을 것이다. 그 위험한 상황을 떠올리며 유도경은 유하연의 멱살을 잡고 제정신인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유하연은 고개를 돌려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 고집스러운 모습은 연정과 똑같았지만 연정보다 훨씬 까다로웠다. 유하연이 대꾸도 하지 않자 유도경은 어쩔 수 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유하연을 안고 앞으로 걸어갔다. “황량한 들판은 위험할 수도 있어. 아까 코브라를 한 마리 죽였거든.” 코브라가 있다는 말에 유하연은 순간 긴장하기 시작했다. 비록 유도경에게 안겨있는 자세가 어색해서 몸부림치려 했지만 이제는 그런 마음조차 없었다. 안든지 말든지 이제는 걸어갈 힘도 없었다. 코브라한테 물리고 싶지도 않았다. 유도경은 유하연을 바람을 막아주는 한 거대한 바위 앞으로 데려갔다. 그 바위는 돌출된 선반처럼 생겨서 딱 비바람을 피하기 좋았다. 유도경이 머물렀던 곳인지 이곳에는 작은 모닥불이 피워져 있었다. ‘불은 어디서 구한 거야.’ 유도경은 유하연을 내려놓고 미간을 찌푸린 채 그녀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유하연은 그제야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유도경이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말했다. “너무 어두워서 먹을 걸 찾기 쉽지 않아. 아까 봤는데 먹을 수 있는 건 저 나무에 달린 코코넛뿐이야.” 유도경은 상관없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는 유하연은 뭘 좀 먹어야 정신 차릴 수 있었다. 체력이 어느정도 회복되었을 때, 유하연은 유도경 따라 야자수 밑으로 갔다. 그리고 거의 5미터 높이의 앙상한 야자수를 봐서야 유도경이 미간을 찌푸렸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 야자수 꼭대기에는 열매가 겨우 하나뿐이었다. 이걸 먹으려면 정말 하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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