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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2화

그는 시선을 돌려 김초현이 들고 있는 진사검을 바라보았다. 그는 진사검이 얼마나 무서운 검인지 알고 있었다. 설산의 동굴에서 그 검을 처음 드는 순간, 그는 힘없이 검에 휘둘렸다. 진사검은 사람을 통제할 수 있는 검, 사람의 내면에 영향을 끼치는 검, 절대적으로 강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검이었다. 현재 실력이 많이 상승한 그는, 진사검을 제대로 통제할 자신이 있었다. "그 검, 나한테 주게." 그는 손을 내밀며 차갑게 말했다. "자네는 그 검을 통제할 수 없다네, 그 검은 자네를 나락으로 끌고 갈 걸세, 그러니 나한테 그 검을 넘기세, 내가 진사검을 끝내겠네," 진청산은 김초현을 강천이라고 여겼다. 진사검을 본 사람은 그와 강천뿐이었기에 그는 당연히 강천이 가면을 쓰고 벌리는 짓이라 여겼다. 그는 설산의 동굴에 다시 가봤었다, 동굴 안에 있어야 할 진사검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래서 강천이 진사검을 훔쳐 도망쳤을 거라고 단정 지었다. 이렇게 천산파로 돌아가던 중, 진사검을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진청산은 강천이 천문을 불러낸 것이라고 여겼다. 강천만이 그 정도의 힘을 지니고 있었다. 불과 2개월 안에 강천이 천문을 불러내고 고대 무술계를 휩쓸었다고 여겼다. 김초현은 어떤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냉랭하게 말했다. "자네한테 이걸 끝낼 힘은 있는가?" "젠장." 진청산은 욕설을 내뱉었다. "난 오늘 모두를 위해 무술연맹의 재앙을 처리할걸세, 자네가 자초한 일이니 날 탓하지는 말게나." 손에 든 한빙검은 순식간에 무서운 한기를 뿜어냈다. 공기가 차갑게 얼어붙는 것 같았다. 김초현도 휘몰아치는 한기 때문에 몸을 떨었다, 한기가 휩쓸고 지나자 그녀의 몸 속의 혈류가 요동쳤다. 몸속에서 혈류가 빠르게 흐르더니 화산이 폭발하는 것처럼 솟구쳤다. 알 수 없는 힘이 그녀의 몸을 가득 채웠고 그녀의 경맥을 따라 기운이 흘러 나갔다. 그녀의 손에 들린 진사검은 찬란한 힘을 내뿜더니 검은빛을 발산했다. "죽어." 음산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김초현은 진사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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