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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0화

구양랑이 죽으면 고문파를 정리해야 했다. "강영을 찾아가 자세한 계획을 상의하려고요." 강서준이 김초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김초현에게 강영에 관해 말하면 그녀가 기분 나빠할 거라는 것을 강서준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강영은 현재 강한 그룹의 가주였고 교토에서 그녀는 중요한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대동상회에서도 그는 아주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 교토의 상황에 대해 그는 잘 알지 못한다.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가요, 얼른 가요." 김초현은 화도 내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강영 씨도 좋은 사람이에요. 자주 연락하면서 지내요." 강서준은 김초현을 한 번 쳐다보았다. 그녀는 김초현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김초현은 강서준의 옷을 정리해주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난 아마 오래 살지 못할 거예요. 기껏해야 3~5년이 전부일 거예요. 내가 없으면 서준 씨도 혼자 남을 수 없잖아요..." 그녀의 말뜻을 강서준도 이해하리라고 믿었다. 강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녀를 품에 껴안았다. "큰일 하러 가요. 두 달 동안 일에 집중해요. 두 달 뒤에 우리 함께 교토를 떠나요." 그녀는 강서준을 밀쳐냈다. 강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서서 떠났다. 집 밖으로 나온 강서준은 꾹꾹 참았던 슬픔을 토해냈다. 김초현은 그동안 고된 삶을 살았다, 그는 김초현을 저버릴 수 없었다. 강한 저택으로 향한 강서준이었다. 강영은 상태가 아주 많이 좋아졌다. 여전히 허약하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오빠." 강서준이 방으로 들어오자 강영은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려 했다. 강서준은 그녀에게 손을 저으며 다가갔다. "아직 체력이 회복되려면 멀었어. 누워있어. 물어볼 게 있어서 다시 왔어." "너희 둘이 얘기하고 있어, 난 나가 있으마." 강철구는 몸을 돌려 방을 나갔다. 강서준이 없는 동안 강철구가 그녀를 돌보았다. 강영의 건강을 보살피던 그녀는 강서준이 다시 돌아오자 안심하고 떠났다. 강철구가 방을 나가고 나서야 강영이 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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