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1장
“사모님, 이번엔 순순히 저희랑 가시죠. 또 그러시면 저희도 어르신들께 말씀 드리기가 힘들어 집니다.”
하선빈이 정신 나간 여자마냥 일꾼들을 밀어제꼈다.
“꺼져! 이것들이 어디서 이래라 저래라야!”
벌써 한번 속았던 전력이 있었는지라 일꾼들도 이번엔 하선빈을 봐주지 않았고 두 명은 그녀를 제압, 남은 사람들은 분주히 짐 정리를 시작했다.
들어온지 겨우 하루도 안 된지라 정리할 물건도 딱히 없긴 했다......
마침 집을 떠나려 할 때, 안방에서 훌쩍이는 울음소리 같은게 들려왔다.
“아가씨가 입양해 오신 아이에요! 다친것 같은데요!”
다가가보니 아이는 잔뜩 웅크린 채 바들바들 떨며 가엾게도 흐느끼고 있었다......
하선빈이 제 발이 저린지 아이를 관심해 주기 시작했다.
“어머나! 또 언제 넘어졌대! 상처 없나 봐봐! 다쳤으면 병원 데려가게!”
앞서 세 사람을 병원에서 놓쳤었던 일꾼들이 경계태세를 취하며 하선빈을 쳐다봤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확실히 아이의 몸엔 상처가 나 있었다.
하선빈이 그 틈을 타 소리쳤다.
“멍해서 뭐해! 얼른 병원 데리고 가야지!”
“사모님, 스스로 넘어진 상처가 아닌것 같은데 어떻게 된 겁니까?”
하선빈이 찔리는 듯 눈을 꿈뻑거렸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애들이 다 그렇지, 엄마도 곁에 없으니까 막 돌아다니다가 부딪힌 거잖아! 어쨌든 이거 놔, 내가 애 안고 병원 갈거니까!”
하선빈이 일꾼들의 손에서 벗어나 아이를 안으려 했지만 아이는 그 모습에 본능적으로 머리를 감싸쥐며 작은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하선빈은 당연히 그들에게서 벗어날수 없었고 일꾼들 중 우두머리가 그녀에게 말했다.
“사모님, 막내 도련님은 걱정 마시죠. 마침 어르신이 허태윤 도련님과 고연화 아가씨 부탁으로 도련님 데리고 오라 하셨으니까요.”
그 말에 하선빈이 한사코 거절하며 발버둥을 쳤다.
“안 돼! 그건 안 돼! 내 외손주를 감히 누가 마음대로 데려가 키워! 현월이도 곁에 없는데 애까지 데려가면 나 혼자 산장에서 어떻게 지내라고! 그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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