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7장
유영은 허윤진이 육호중과 숙모의 관계를 오해해 또 무슨 일이 생길까 솔직하게 대답했다.
“우리 부사장님이셔, 신월 그룹. 숙모는 부사장님 오랜 절친.”
허윤진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뭐? 고연화랑 신월 그룹 부사장이 친구라고? 고연화 시골에서 왔다며? 그런 사람이 신월 그룹 부사장이랑 어떻게 친해?”
유영이 한심하다는 듯 눈을 부라렸다.
“이봐 이봐, 말하는 꼬라지 하고는. 시골에서 살다 오면 부사장이랑 친구 못하냐? 숙모는 보란 듯이 삼촌 홀렸잖아?”
허윤진이 복잡한 눈빛을 해보였다.
저 정도 위치에 있는 부자 친구랑 절친이라면서 자랑 한번 하지 않았다고?
보아하니 고연화는 생각보다 훨씬 가늠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꽤나 잘 생겼던데 왜 둘이 안 사귀고 우리 오빠랑 만났대?”
“야! 잘 생기면 다야! 두 분 오랜 친구라니까! 가족처럼 지낸 사이에 이성이라는 단어가 낄 틈이 어디 있어? 넌 그런 쓸데없는 궁리 좀 그만해! 할아버지 할머니한테도 헛소리 하지 말고!”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잖아! 내가 언제 헛소리를 했냐!”
“헛소리는 하지 말아야 할 거야! 됐고, 난 숙모한테 갈거야. 삼촌이 이러는거 알면 당장 비행기 타고 돌아와서 우리 둘 가만 안 둘거라고!”
곧장 병실로 돌아간 유영의 눈에 윤혜영과 육호중의 여자친구가 보였다.
유영은 소파에 앉아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의 허리를 감싸고 머리카락에 입을 맞추는 육호중을 보고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전에도 본 적 있긴 했지만 오늘 온 여자친구는 유난히도 예쁘고 단아해 보였다.
앞서 회사에서 봤던 여자들은 전부 진한 스모키 화장에 과감한 노출 의상들을 입고 딱 봐도 노는 언니 느낌을 풍겼어서 딱히 위기감이 들지는 않았다.
뭔가 육호중이 그저 데리고 놀기만 할뿐 여자친구로 인정도 안 해줄것 같아서.
허나 오늘 여자는 달랐다.
마치 평생을 함께 할것만 같은 느낌적은 느낌......
유영이 멍을 때리고 있을때, 안으로 슉 들어온 허윤진은 금테 안경을 끼고 고연화에게 사과를 깎아준 여자와 소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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