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3장
수군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은 소피아가 경고의 의미를 담은 눈빛으로 그들을 휙 노려봤다......
소피아의 섬뜩한 눈빛에 여자들도 곧장 입을 꾹 다문다......
......
‘시원이’를 데리고 온 고연화는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는다.
어쩜 날이 갈수록 제 주견만 뚜렷해지는지!
이젠 하다하다 혼자 가버릴 생각을 하다니......
반면 ‘시원이’는 잘못을 인정하지도, 사과도 하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이다.
자리로 돌아온 고연화가 ‘시원이’를 앉혀두고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말 한마디 안 해? 혼자 아무데나 막 가버리면 돼 안돼? 잘못한 건 알아?”
‘시원이’가 서러운 듯한 눈빛으로 고연화를 올려다 봤다.
그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허윤진이 다가와 고연화를 말렸다.
“언니 됐어요! 시원이가 그 연을 너무 좋아해서 그래, 우리가 사주면 되니까 다신 그럴 일 없을 거예요!”
고연화는 여전히 분이 가시지 않는 모양이다.
“갖고 싶은 거 있으면 엄마한테 말해야지 혼자 도망가 버려? 매를 벌어요 아주!”
허윤진이 다급히 조카의 앞을 막아섰다.
“시원이 뭐해? 얼른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해야지!”
‘시원이’는 입을 움찔거리더니 이내 와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허윤진은 그 모습에 또 마음이 약해져서는 아이를 달랬다.
“그만 그만! 시원이도 놀랐지! 괜찮아, 돌아왔으면 됐어! 엄마랑 고모 있으니까 이젠 뚝!”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으면서 울음으로 무마하려는 걸 누구보다 싫어했던 고연화는 아랑곳하지 않고 허윤진을 밀어낸 채 다시 ‘시원이’를 제 앞으로 끌어왔다.
“울긴 왜 울어? 네가 잘못했으면서 왜 우냐고? 엄마가 잘못했으면 인정하라고 했는데 왜 입은 꾹 다물고 있는 건데? 셋 셀 때까지 버티고 있으면 엉덩이 때린다!”
그럼에도 ‘시원이’는 더욱 목놓아 울기 시작했다......
제 멋대로 구는 아이에게 정말 화가 난 고연화가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그때, 도준이가 달려와 동생을 등 뒤에 숨기며 말했다.
“엄마, 동생 때리지 마! 시원이도 잘못한 건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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